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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NH투자증권 ‘IB 강자’ 만든 정영채 사장의 2022년 플랜은?
NH투자증권 ‘IB 강자’ 만든 정영채 사장의 2022년 플랜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1.2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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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
여러 비즈니스 뛰어난 ‘육각형 플레이어’로 개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NH투자증권, 편집=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정영채 사장이 NH투자증권을 ‘투자은행(IB) 강자’로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위탁매매·자산관리·디지털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두루 뛰어난 ‘육각형 플레이어’로 성장시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601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037억원)보다 50.6%급증한 호실적이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정영채 사장의 강점인 IB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력을 유지·확장시키는 동시에 개인투자자 대상 영업에서 성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IB·글로벌 전문가로 회사의 IB 역량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상장을 대표주관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반기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롯데렌탈의 코스피 상장과 에브리봇의 코스닥 상장을 대표주관한데 이어 3분기 IPO 대어 크래프톤 공동주관사로도 나섰다.

IB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7% 증가했다. 인수·주선수수료 수익이 922억원으로 IB 시장이 호황이던 1년 전(975억원)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채무보증수수료 수익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성과로 62.0% 급증한 1544억원을 기록했다.

세일즈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4330억원으로 1년 전(2조55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영업비용이 2조47억원으로 같은 기간 9.7% 감소했다. 영업 비중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면서 영업비용 감소 효과를 누린 것이다.

수익 다각화 이끈 정영채 사장 ‘용병술’

세일즈 부문 이익력 확대는 정영채 사장의 용병술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8월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출신 정중락 상무를 디지털혁신본부장으로 영입해 모바일거래앱(MTS) 개선을 추진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았고, 이후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 어젠다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개인과 기관고객의 해외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미래에셋증권 출신 김홍욱 상무를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분증권 수탁수수료는 올해 상반기 누적 347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0.14%를 기록했다. 이는 최상위권 미래에셋증권(3477억원)을 턱밑까지 쫓아간 성적이며 2019년 연간 점유율(8.68%)보다 1.4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로 평가된다.

초고액자산가(예탁자산 30억원 이상)를 위한 자산관리(WM) 조직도 정비해 성과를 냈다. 삼성증권 최초 여성임원이자 스타 프라이빗뱅커(PB)로 유명한 이재경 삼성타운센터 본부장을 올해 2월 초고액자산가 전담 채널인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이 본부장이 온 후인 4~9월 누적 자산관리·신탁보수 수수료 수익은 3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9% 증가했다.

정영채 사장은 퇴직연금 관련 시장 수익 확대를 위해 뛰고 있다. 7월부터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부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는데, 공공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여유자금 위탁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 시장에 여러 플레이어들이 진출하고 제각각 강점들을 살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며 “정영채 사장 등 대형사 CEO들이 디지털과 리테일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도 능통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인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실적 개선, 미래 먹거리 창출 면에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다음 행보에 걸림돌도 있다. 지난해 불거진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올해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내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징계가 확정될 경우 최소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징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를 결정한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어서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정 사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연임에 대해 어떠한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며 “거취 문제는 대주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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