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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키운 ’퀵커머스‘ 시장…편의점까지 뛰어들어 경쟁 ’후끈’
배달의민족이 키운 ’퀵커머스‘ 시장…편의점까지 뛰어들어 경쟁 ’후끈’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1.23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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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 5조원 전망…업계 선두주자 배달의민족 ’B마트‘
배달로봇부터 기업 인수까지…CU·GS25·세븐일레븐 퀵커머스 시장 공략 ’제각각’
지난 17일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키노트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우아한테크콘서트 2021’에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키노트 발언을 하고 있다.<우아한테크콘서트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유통업계에 ’퀵커머스‘ 바람이 불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5년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부터 CU, GS25, 세븐 일레븐 등 편의점까지 유통업계 전반에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7일 진행된 ’우아한테크콘서트 2021’에서 “배달 앱을 넘어 커머스가 되겠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식 배달에 집중하던 배달의민족(배민)이 이커머스로 변신하겠다는 배경에는 퀵커머스가 있다. 배민은 B마트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배민 실시간 라이브 쇼핑 방송인 ’배민쇼핑라이브’를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를 발전 시켜 종합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퀵커머스(quick commerce)’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1시간 만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도심에 여러 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이를 기점으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라이더에게 상품을 전달해 배송 시간을 단축한다. 배송 가능 상품은 정육, 채소 등 신선제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비중이 높아지며 퀵커머스 시장이 확대됐다.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5년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준 대표는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사회가 고도화하고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편의성’에 돈을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퀵커머스 시장이 수년 안에 5조를 넘어 10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한테크콘서트 2021'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에 대해 설명 중이다. <우아한테크콘서트 캡처>

국내 퀵커머스 시장의 개척자는 단연 배달의민족이다. 음식 배달을 주로 하는 배민은 2019년 4분기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출시했다. B마트는 초창기 배달비 무료 프로모션을 앞세워 마트에 가는 것과 같은 가격에 집에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했다.

B마트는 출시 당시만 해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국내 편의점 수는 2018년 기준 약 4만개에 달할 정도로 많다. 길을 걷다 보면 10분에 하나씩 보는 것이 편의점인데 굳이 배달을 시켜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B마트는 출시 1년 만에 매출 1477억원을 달성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B마트 전체 매출은 1조원이며 그 중 B마트 매출로 추정되는 상품 매출이 2020년 219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에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도 배민이 장악하고 있는 퀵커머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쿠팡은 자사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월 근거리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마트’를 론칭했고, 현재 적극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10월부터 쿠팡이츠마트 서비스 지역을 서울 송파에 이어 강동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연내 역삼까지 서비스 구역을 넓힐 예정이다.

퀵커머스 뛰어든 편의점 업계…요기요와 손잡고 배달로봇 쓰고“ 

편의점 업계도 퀵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먼저 GS리테일은 ’요기요’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0월 말 GS리테일은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 인수를 완료했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 마트 상품을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는 전용앱 ‘우딜-주문하기’를 론칭하는 등 그간 퀵커머스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4000여개의 GS25 매장과 300개 이상의 GS더프레시 매장을 배송기지로 두고,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미래 사업으로 퀵커머스를 점찍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승부를 볼 작정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휴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성과 이용객 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요기요, 카카오톡, 네이버 등 업계 내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NHN페이코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폰 기반 주문 서비스 ‘페이코 오더’에 입점했다. 고객은 페이코 앱 내 페이코 오더 탭에서 CU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오더는 고객 위치 반경 1.5km 이내의 CU에서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고 페이코로 결제하면 상품이 목적지까지 배달되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이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lt;세븐일레븐&gt;
세븐일레븐이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배달로봇’을 중심으로 근거리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서울시 서초동 소재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 같이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뤄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실내와 달리 각종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의 첫 무인 배달 서비스 시도인 만큼 시스템 및 오퍼레이션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은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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