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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3:5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IPO 서두르는 CJ올리브영…CJ그룹 오너 3세 승계 빨라지나
IPO 서두르는 CJ올리브영…CJ그룹 오너 3세 승계 빨라지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1.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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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조원‘ 책정된 올리브영, 고평가 논란도
CJ, 오너 3세 승계 가속화…지분 확대·외부 노출
올리브영 매장 대표 이미지.
올리브영 매장 대표 이미지.<올리브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CJ그룹이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권 승계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계열사인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증권사들이 올리브영의 몸값으로 4조원을 제시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경영권 승계의 재원을 마련할 CJ그룹의 오너 3세들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 17일 상장 주관사단 선정 결과를 국내외 증권사에 통보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고, 공동주관사로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결정됐다. CJ올리브영의 코스피 입성 시점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은 2019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왔으며 현재 국내에 1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1조8739억원, 영업이익은 1001억원이다. 올해 8월에는 온라인몰 론칭 4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리브영 IPO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원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업계에서 전망했던 기업가치인 2조~3조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고 헬스앤뷰티 시장의 성장세도 전과 같지 않다는 점에서 올리브영 몸값으로 4조원은 과하다고 지적한다. 지주사인 CJ의 시가총액도 2조8000억원 수준인데 이를 넘어서는 올리브영 몸값은 다소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 받을 당시에도 기업가치로 1조836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경후(왼쪽) CJ ENM 부사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CJ그룹>

“지분 확대·외부 노출“…오너 3세 승계 준비

업계 관계자들은 CJ 측에서 올리브영의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가 오너 3세의 경영 승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이 CJ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의 핵심 창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관사 선정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긴 것도 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오너가의 높은 관심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지분 51.15%를 보유한 CJ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1.09%, 딸 이경후 CJ ENM 부사장이 4.26%를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상장하면 남매는 주식을 처분해 얻은 자금을 CJ 지분 확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놓고 봤을 때 이 부장과 이 부사장의 지분가치는 각각 4500억원과 1700억원에 달한다.

오너 3세인 이경후·선호 남매는 CJ 신형우선주(CJ4우)의 지분을 늘리며 승계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CJ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장은 올해 3분기 CJ4우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을 25.16%까지 끌어 올렸다. 누나인 이 부사장도 CJ4우의 지분율을 지난해 말 22.72%에서 올해 1분기 23.95%, 3분기 24.19%까지 확보했다.

신형우선주는 보통주 전환 시점까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되는 데다가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장점이 있어 오너가의 경영권 승계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CJ4우의 보통주 전환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우선주에 의결권이 없어 CJ 오너 3세 남매의 지배력이 높아졌다고 해석하기 어렵지만 보통주로 전환되는 2029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CJ는 오너 3세를 외부에 노출시키며 본격적으로 승계 기반을 닦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그룹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8년 이상 근무 중인 이선호 부장은 최근 글로벌 공식행사에 후계자 자격으로 처음 얼굴을 내비치며 외부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부장은 지난 9월 CJ제일제당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부장의 경영 활동 사진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한편 이 부장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것인지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부장은 2017년 부장 승진을 마친 후 4년이 흘렀다. 누나인 이 부사장에 비하면 이 부장은 승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이 부장이 상무로 승진한다면 그룹 내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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