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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종근당, 3분기 영업이익 줄었는데도 미소짓는 까닭은?
종근당, 3분기 영업이익 줄었는데도 미소짓는 까닭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1.0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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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대비 8.8% 상회한 370억원...3년 연속 1조클럽 확실
R&D 성과 가시화 하면 매출 기반 더욱 탄탄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5대 전통 제약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매출 기반을 다져온 종근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증권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종근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지만 대신증권은 컨센서스 대비 8.8% 상회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매출은 3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지만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78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무난하게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종근당 실적 공시, 대신증권 리포트 등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자체 임상 연구 확대로 인한 연구개발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2019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3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이는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만성질환 전문의약품이 코로나19에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도입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의약품으로 종근당은 국내 공동판매를 하고 있다. 프롤리아는 암젠이 개발한 것으로 역시 공동판매 중이다. 케이캡과 프롤리아는 각각 올해 3분기 278억원, 21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케이캡은 4분기 매출 3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품목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종근당은 연구개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중이다. 임상 진행 건수는 2015년 14건에서 2020년 2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구개발 비용으로 1500억원 상당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품목은 7개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배경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종근당의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13억원, 1186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3.5% 상승한 수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종근당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케이캡 매출 고성장 지속, 주요 품목들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다만 2020년 이후 연간 150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가 지출된 만큼 R&D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R&D 성과 기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을 탄탄한 성장 기반으로 갖춘 종근당은 오픈이노베이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그 일환으로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카라테라퓨틱스와 요독성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 ‘CR-845(상품명 코수바)’의 국내 독점개발 판매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8월 카라테라퓨틱스가 FDA로부터 CR-845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코수바는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으로 상품 가치가 높다. 종근당은 국내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또 종근당은 카라테라퓨틱스에 대한 지분도 투자해 현재 주식 7만5597주를 보유하고 있어 코수바로 인한 기업가치 향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코수바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 작업 중이다. 가교임상을 거치지 않는다면 내년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내 약 37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CKD-701)는 지난 7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종근당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도 내년 출시를 기대해 볼 만 하다. 머크(MSD)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좀 더 빨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사제인 나파벨탄은 대상 환자, 효능, 복용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치료제는 백신과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근당은 2019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1조973억원, 2020년 1조30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조30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조4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향후 오픈이노베이션, R&D 등에 대한 성과가 뒤따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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