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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1-25 19:0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용진의 SSG닷컴 상장 승부수…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몰고온다
정용진의 SSG닷컴 상장 승부수…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몰고온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0.29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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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몸값 10조원 평가…실탄 마련해 물류 인프라와 IT 집중투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통합 온라인몰 SSG(쓱)닷컴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 27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은행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올해 8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두 달 만이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와 제이피모간체이스는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다.

증권가에서는 쓱닷컴의 기업가치를 약 10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쓱닷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866억원, 영업손실은 38억원가량 줄어든 296억원이다.

쓱닷컴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000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법인 출범 이래 관리 가능한 수준의 손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들과는 국내 시장의 상장 요건 충족 가능성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쓱닷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실탄을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쟁사들을 따돌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와 공조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벽배송 업체들 ‘상장전’ 불 붙었다

쓱닷컴 상장 공식화 발표에 따라 국내 새벽배송 업체들의 기업공개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쓱닷컴이 내년 IPO를 공식화한 지 이틀 만인 29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도 상장 공동 주간사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오아시스마켓도 상장 주간사들로부터 100억원대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 오아시스마켓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각각 50억원씩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1조100억원을 인정받았다.

쓱닷컴 역시 당초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국내 새벽배송 경쟁업체들이 상장 준비에 돌입한 데다,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상장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쓱닷컴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모든 주간사들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소요 되더라도 모든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들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여왔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했고, 쓱닷컴은 국내 온라인 편집숍 2위인 W컨셉을 2650억원에 매입했다. 이 외에 SK와이번스 지분 100%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도 추가 인수했다.

이 같은 행보는 정 부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리테일 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새로운 IT 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에 대해 물류 캐파(CAPA·생산력) 증설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쓱닷컴 상장이 계획돼 있다는 점에서 음식료품 총 거래액(GMV) 성장을 위해서는 자동화 물류센터(NEO) 증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생필품 셀렉션도 강화됐기 때문에 NEO 수준은 아니라도 물류 캐파 증설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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