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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 도시정비사업 재경합 지역만 노리는 까닭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 도시정비사업 재경합 지역만 노리는 까닭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10.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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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수주로 새 사업지 입찰 문턱 높아…기존 사업지서 래미안 브랜드 힘 발휘
삼성물산이 지난 5월 공개한 래미안 신규 BI. <삼성물산>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 재경합 지역만 노린다는 ‘얌체 수주’ 논란에 휩싸였다. 강력한 래미안 브랜드로 사업성이 확보된 곳만 경쟁수주에 나선다는 점에서 다른 건설사에 눈엣가시라는 게 건설업계 일부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 5년 만에 정비사업에 재진출하며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에 ‘왕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정비업계에서는 “다른 건설사에서 텃밭을 다 일군 곳에 들어오는 게 무슨 왕의 귀환이냐”며 “형님 자격이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최근 신반포15차 최초 시공자이던 대우건설이 조합과의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대우건설은 2심 결과에 근거해 이달 말까지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3심인 대법원까지 끌고 갈 예정이지만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시공자 지위가 불안해졌다.

상반기 정비사업 성적표, 수주액 2800억원으로 초라해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1월부터 10월 12일까지 43억8406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국내 건설사 전체 수주액 중 4분의 1(24.2%)을 차지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세철 사장의 활약으로 해외건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8788억 달러)보다 18.9%나 수주고를 늘렸다.

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오세철 마법이 통하지 않고 있다. 다수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삼성물산의 ‘클린 수주’를 꼽는다. 클린 수주는 조합원들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지 않고 브랜드 파워와 제안서만으로 수주전을 진행하겠다는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기조다.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성적표는 2800억원으로 초라하다. 경쟁사인 DL이앤씨(1조7935억원), 대우건설(1조7372억원), 현대건설(1조2919억원), GS건설(1조890억원) 등은 상반기 누적수주액 1조원을 훌쩍 넘겼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은 20일 현재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9827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 강자로 지난해도 4조7383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

삼성물산이 상반기 수주한 도곡삼호(915억원)‧부산명륜2구역(1890억원) 재건축 사업은 모두 수의계약이나 마찬가지로 경쟁 없이 진행됐다. 구설수에 오를 일을 최대한 배제하고 경쟁도 피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이러던 삼성물산이 최근 정비사업 재경합지 내 활동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GS건설 계약 해지 대전 재개발 최대어 ‘장대B구역’ 출전

지난 15일 대전 장대5구역 조합은 시공자 입찰 공고를 냈다.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의 시공자 계약 해지를 결정지은 후 두 달여 만이다. 단독 경쟁입찰로 진행되는 장대5구역 시공자 재입찰은 내달 17일 마감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앞서 롯데건설이 시공자 지위를 해지 당한 흑석9구역(4400억원)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입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물산이 공들이는 사업지는 대전 장대5구역(1조원)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6225억원)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알려졌다.

장대5구역과 한강맨션 모두 수주에 성공한다면 삼성물산은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고를 2조5000억원대로 올릴 수 있다. 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유념해 보는 것은 의외다.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은 (서울이라는 입지적 특성이 있어) 수익성이 크지 않더라도 수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워낙에 오른 데다 주택 경기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상황이 많아 결정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사업은 컴플라이언스(준법) 준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좋은 사업장이 있다면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재경합지 수주 참여와 관련해서는 “당사는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기본으로 사업성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초기사업지‧재경합지 여부는 입찰 참여의 기준이 아니며 고객들이 저희 회사를 선호해 많이 찾아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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