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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 ‘진단키트’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 운명은?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 ‘진단키트’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 운명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0.1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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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 ‘1조 클럽’ 기대...주가는 실망
실적 대비 주가 현저히 낮은 수준...“사업 다각화 해야”
씨젠(위)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 뉴시스
씨젠(위)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백신 접종률 증가, 먹는 치료제 출시 임박, 위드(with) 코로나 실시 예정 등으로 코로나19 국면의 전환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진단키트 기업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접종률이 낮은 저개발국가 등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제는 매출 전망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씨젠의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28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 줄고 영업이익은 1284억원(영업이익률 45.1%)으로 38.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판단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7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1986억원, 영업이익은 56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씨젠의 주가는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2019년말까지 3만원대 초반을 형성하다가 지난해 8월 31만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4월 23일 무상증자 이후 9만8000원을 기록했지만 15일 마감 종가는 5만1900원에 그쳤다.

중장기 내다보는 시장 시선 작용했나

지난해 매출(1조1252억원)과 영업이익(6762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822%, 2915% 증가한 기업의 주가로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 이에 씨젠 소액주주들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주주연합회를 구성하고 의결권 위임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으며 천종윤 대표 사퇴, 전문경영인 영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씨젠 본사 앞에서 트럭·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주주들은 씨젠의 주가 하락 이유가 불법 공매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씨젠 측도 거들고 나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행위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며 지난 9월 8일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언제 다가올 줄 모르는 ‘엔데믹’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전략을 짜야한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씨젠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구체화 함으로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과 더불어 폭발적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16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초반 형성된 주가는 6만2700원이었지만 이후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15일 기준 4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7383억원이었다. 올해는 더욱 놀랍다. 상반기에만 매출 1조959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6176억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577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주가 반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대비해 지역·제품·사업 다각화 준비해야”

최근에는 싱가포르 독점 딜러와 680억원 규모의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향후 매출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혈당측정기 기업인 유엑스엔에 4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유엑스엔은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보유한 혈당측정기 기술을 유엑스엔과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씨젠은 다양한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지난달 말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임상화학회(AACC)’에 참석해 “그동안 준비해 온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기업을 넘어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진단시약 개발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분자진단 플랫폼의 핵심이다. 바이오 전문가라면 누구나 씨젠의 플랫폼을 이용해 진단시약을 연구실에서 신속하게 직접 만들고 어디서나 검사 가능한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씨젠 측의 설명이다. 천 대표는 “분자진단 플랫폼을 통해 분자진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세계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충현 미래에셋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로 인해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해 지역·제품·사업적 다각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에만 의존한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는 실적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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