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H
    10℃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H
    10℃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레일, 적자 누적에도 직원가족할인 특혜 개선 '찔끔'
코레일, 적자 누적에도 직원가족할인 특혜 개선 '찔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10.15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적자 1조1779억원·부채비율 297.2% 전망
올해 9월 기준 직원가족할인 21억원 달해
회사측 “제도 개선은 노사합의 사항, 현재 협의 중"
한국철도공사가 국회와 감사원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고 지적한 '직원가족할인제도' 개선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국회와 감사원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고 지적한 '직원가족할인제도' 개선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회와 감사원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 지적한 직원가족할인제도 개선을 미적거리면서 ‘감사 불복’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 부채비율이 3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코레일은 직원가족할인제도 적용 대상자를 2%만 줄여 제도 개선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는 올해 코레일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코레일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철도 수요가 급감해 1조3427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도 1조1779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코레일 경영수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채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코레일의 부채비율은 매해 200% 중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2016년 288.2%(부채 13조7441억원) ▲2017년 297.8%(14조8807억원) ▲2018년 237%(15조5532억원) ▲2019년 257.9%(16조3298억원) ▲2020년 247.8%(18조89억원)로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태다. 올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코레일의 올해 예상 부채비율은 297.2%(19조원)로 최근 5개 연도를 통틀어 최대치였던 2017년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레일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공공기관 40곳 중 부채비율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매년 수십억원 직원가족할인으로 지출

코레일의 경영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매년 수십억씩 들어가는 '직원가족할인제도' 개선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월 1일부터 운영된 직원가족할인제도는 3급 이하 직원 및 배우자 직계존속, 배우자, 직계비속(3세 이상 25세 미만)을 대상으로 KTX 등 열차 운임의 50%를 할인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코레일의 경영상황과 맞물리며 국감 도마에 오르는 단골 지적 중 하나다.

<인사이트코리아>가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올해 9월 기준 코레일의 직원가족할인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할인제도의 발행 매수는 총 5만5963매에 달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0억9308만7000원으로 지난해(30억1993만2000원)와 비교해 줄었지만 여전히 수십억원대에 달한다. 특히 직원가족할인제도 발행매수는 편승·점검과 출장·교육 등으로 발행된 업무용승차증(3만2770매)보다 2만300매가량 많이 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코레일의 제도 개선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과거 국회와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2019년 8월 2급 이상 간부 직원에 대해선 제도를 선제적으로 폐지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직급 인원은 총 직원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 때문에 98%에 달하는 3만191명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이 제도는 국회와 감사원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며 수차례 지적한 문제지만 코레일은 적용 대상자를 줄이는 시늉만 해서 일각에서는 감사 불복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던 이종배 의원은 “코레일이 국회와 감사원의 거듭된 지적에도 직원가족할인제도를 개선하지 않는 등 여전히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는 감사 불복이고 역대 최악의 부채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다한 복리후생을 근절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코레일은 직원가족할인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선 노사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가족할인제도 개선 문제는 노사합의 사항”이라며 “해당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도 지속적으로 노조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