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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1:5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이 올 가을 추천한 이 책
최태원 SK 회장이 올 가을 추천한 이 책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1.10.0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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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헤이트’…최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직접 책표지 그려 ‘화제’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 가을에 읽어볼 만 하다며 추천한 한 권의 책이 화제다.

책 이름은 <헤이트(Hate‧혐오>. 특히 이 책을 최 회장과 동거 중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대표가 출판한데다 표지그림까지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공감과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해법을 제시한 신간 '헤이트-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가 화제가 되고 있다.SK
‘공감과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해법을 제시한 신간 '헤이트-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가 화제가 되고 있다.<SK>

지난달 출간된 <헤이트-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는 티앤씨(T&C)재단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감 콘퍼런스 ‘바이어스 바이 어스(Bias, by us)’의 토론 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다.

최 회장이 이달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책표지 사진을 올리고 “올가을 추천도서”라고 추천하면서 네티즌들의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현재 교보문고(모바일) 인문분야 베스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받고 있다.

‘공감과 포용 사회’로 가는 해법 제시해 큰 반향

이 책이 단기간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혐오가 공감의 반대말이 아닌, ‘선택적 공감의 극단적 모습’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인류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혐오사건을 살펴보며 가짜 뉴스와 헛소문으로 선동된 공감이 결국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로 종결돼 왔다는 점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인철 서울대 교수,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 역사, 사회 분야 교수 9명이 저자로 참여, 인류를 고통으로 내몰았던 세계사 속 이야기와 현대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들여다보고 미래 세대를 위해 공감과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책 내용은 ▲혐오의 기원과 함께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혐오현상을 다룬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 ▲종교 전쟁, 이념 갈등, 인종차별 등 세계사 속에서 여러 형태로 발생했던 혐오사건들을 집중조명한 ‘가슴 아픈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 ▲시청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던 토론 등을 담은 ‘한 걸음 더 톺아보는 혐오’ 등 3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사실 혐오과 공감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잡기까지는 지난 1년여간 티앤씨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7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장학, 복지, 교육,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화두로 ‘공감’을 제시해 왔다

구체적으로 이 재단은 ‘바이어스 바이 어스’ 공감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서울전과 제주전을 연달아 개최했으며,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상에서 전시회를 갖고 작품을 NFT(대체불가토큰)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큰 호응을 거둔 바 있다. ‘아포브’는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하는 티앤씨재단의 공감 프로젝트명이다.

“반복되는 ‘혐오’의 역사, ‘공감’으로 치유돼야”

지난해 10월 12개 강연과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 ‘바이어스 바이 어스’ 콘퍼런스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만여회를 기록했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까지 전 세대가 동시에 참여해 ‘공감’이라는 화두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 재단은 같은 달(10월) 체험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서울)’전을 열며 ‘공감’ 메시지 확산에 주력했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쿠와쿠보 료타 등 6명의 현대미술작가가 참여, 인류에게 새겨진 비극적 기억을 통해 혐오의 심리와 극복의 메시지를 예술적 경험으로 전달했다. 전시에서는 설치작품,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영상 등을 통해 혐오의 증폭과 결말, 그 속에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4월부터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서울)’전에 참여한 6인의 작가 외에 중국의 장샤오강, 한국의 진기종 작가를 추가한 총 8인의 작품을 제주 ‘포도뮤지엄’ 개관전으로 전시 중이다.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계속 된다. 여기에는 노동과 빈곤, 전쟁과 죽음, 모성 등을 판화 드로잉과 청동 조각 등을 통해 표현하는 독일 대표 예술가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 전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총책임자로 나선 이 전시회는 1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10월 현재 기준 총 누적 관람객 3만9000명을 기록 중이다.

티앤씨재단은 코로나19로 직접 전시회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지난 7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메타버스 포도뮤지엄을 열었다. 메타버스 포도뮤지엄에는 오프라인 방문객 숫자의 두배를 넘는 약 9만8000명이 다녀갔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NFT로 제작,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만든 플랫폼을 통해 경매 판매액 4억7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중 재단의 수익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같은 일련의 ‘공감’ 확산 노력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현대 사회의 많은 갈등과 분열이 공감의 부재 혹은 과잉 공감에서 발생한다”며 “긍정적인 ‘공감’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공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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