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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메가커피 거침없는 진격…투썸 제치고 이디야·스타벅스 추격
메가커피 거침없는 진격…투썸 제치고 이디야·스타벅스 추격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0.0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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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 시작 5년 8개월 만에 1500호점 돌파
성장 비결은 비주얼·테이크아웃 중심 인테리어·가성비
저렴한 가격만으론 롱런 어렵다는 우려도
김대영(왼쪽) 메가커피 대표가 1500번째 매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영(왼쪽) 메가커피 대표가 1500번째 매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메가커피>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최근 1500호점을 돌파하며 매장수로 투썸플레이스를 제친 것이다. 이로써 메가커피는 이디야, 스타벅스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매장이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지난달 16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1500번째 매장인 ‘면목역점’을 오픈하며 가맹사업 시작 5년 8개월 만에 1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즈니스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연간 100% 넘는 성장률을 이어오며 몸집을 키웠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낮은 폐점률(0.7%)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가커피는 오는 2023년까지 3000호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확대된 점포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내실도 굳건히 다져 가성비 커피의 선두주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카페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속 성장 비결은 비주얼·인테리어·가성비

메가커피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메가커피는 초고속 성장 핵심 동력으로 ▲인증샷을 부르는 화려한 비주얼 ▲테이크아웃에 용이한 인테리어 ▲가성비 등 세가지를 꼽았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진 게 통했다. 메가커피는 ‘BIG SIZE&2SHOT’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메가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이다. 이디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기본 사이즈 가격이 각각 3200원, 4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되는 금액이다.

메가커피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슬세권(슬리퍼+역세권)’을 집중 공략했다. 외부 키오스크·오픈형 창으로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밖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해 테이크아웃 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시그니처 컬러인 노락색으로 외관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 것도 눈길을 끈다.

독특하고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메뉴들도 인기몰이에 한몫 했다. 과자 ‘죠리퐁’이 올라간 ‘퐁크러쉬’, 알록달록한 색상이 특징인 ‘유니콘 프라페’ 등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메뉴를 선보인 것이다. 이런 메뉴들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덕에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이달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1위 스타벅스, 2위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할리스에 이어 5위에 머물렀으나 10개월만에 두 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메가커피 운영사가 ‘앤하우스’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한 요소다. 메가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앤하우스는 2000년대 초중반 당시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룸카페 ‘카페 앤하우스’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메가커피의 은밀한 과거’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앤하우스 고등학생 때 많이 갔는데, 메가커피가 앤하우스가 만든 브랜드라니 신기하다” “앤하우스에서 남편과 연애시절 데이트 많이 했는데 추억 돋는다” 등이 주를 이뤘다. 이런 반응을 통해 과거 앤하우스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메가커피를 찾는 고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성비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도 있어 메가커피가 ‘롱런’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가성비를 앞세운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에만 몰두하다 보니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는 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끈다”며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반의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고객과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메가커피의 주소비층은 15~29세 젊은 세대다. 기성세대는 옛날에 빵집에서 미팅하고 놀았는데, 이들은 메가커피에서 그렇게 하더라”며 “이들이 훗날 20~30대가 돼도 추억이 담긴 메가커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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