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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경제 대통령’ 뽑자
‘경제 대통령’ 뽑자
  • 윤길주 발행인
  • 승인 2021.10.0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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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이다. 올해 안에 여야 대선주자 대진표가 완성된다. 제20대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 후보와 군소정당 후보가 있지만 양당 구조 틈바구니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가 견고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홍준표·유승민 외에 누가 4강에 들지 관심사다.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로 봤을 때 이들 5~6명 중 2명이 최종승부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 시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우리는 ‘경제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진영을 떠나 경제에 대한 혜안과 식견이 있고,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을 보듬어주는 소통력이 뛰어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는 삶의 터전을 잃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치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경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을 골라야 한다.

역사적으로 유능한 대통령과 무능한 대통령은 확연히 갈린다. 이승만부터 노태우까지 권위주의·군사독재 시대는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도입, 하나회 척결 등 큰 업적을 남겼지만 경제에 무지했다. 나라 곳간이 비어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외환위기를 맞았다. 대통령이 경제에 둔감했던 탓에 참모들은 외환보유고가 바닥나고 있는 사실을 쉬쉬 하다 나라를 거덜 냈다. 후임자인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에 해박했다. 그는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바꾸고, 짧은 기간에 IMF 사태를 극복했다. 대기업 CEO 출신 이명박은 후보 시절 ‘경제 대통령’ 슬로건을 내걸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재임기간 내내 4대강 사업 등으로 전국에서 삽질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권 시절 토건세력의 발호(跋扈)가 극심했고, 지금도 그 뿌리가 깊다. 아버지 후광으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는 최순실과 국정을 농단한 죄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는 불행한 말로를 맞았다.

현재 뛰고 있는 대선주자 중엔 나름 경제에 정통한 이가 있다.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경륜을 쌓아 국정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후보도 있다. 반면 좌우 진영싸움 결과로 여론조사 지지율은 높지만 민생경제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후보도 있다. 예컨대 어떤 후보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65%에 달하는 2815만명이 가입한 청약통장이 뭔지도 몰랐다. 청약통장엔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꿈이 담겨 있다. 이걸 모르면서 폭등하는 집값을 잡겠다고 낸 부동산 공약은 공허할 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고통 받는 계층은 서민이다.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곡(哭)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짐을 거뜬히 짊어지고 갈 역량이 있어야 한다.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정치인이 쳐놓은 반문이니, 친박이니, 종북이니 하는 프레임에 갇혀선 안 된다. 나라를 잘 이끌 인물인지 진면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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