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계룡‧한신‧대보, 중소형건설사 ‘LH 혁신안’에 날아오를까
금호‧계룡‧한신‧대보, 중소형건설사 ‘LH 혁신안’에 날아오를까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8.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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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택사업 발주액만 16조원…하반기 집중 추진 예상
중소건설사 컨소시엄에 가산점…대형건설사 손 내밀 것
LH가 상반기 주춤했던 주택사업 발주를 하반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건설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올해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 속도전으로 중소건설사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 혁신안이 장기화되면서 상반기 미뤄졌던 주택사업 발주가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초 LH는 올해 16조1000억원의 주택사업 발주를 목표로 했으나 상반기 전‧현직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부분 사업 추진이 미뤄졌다.

LH 혁신안은 토지‧주택‧주거복지 부문을 각기 분리 또는 통합하는 3가지 안이 나와 있다. 공청회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전면 재수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LH 혁신안이 장기전으로 진행돼 현재 계획된 주택사업은 변동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LH향 수주 많은 중소건설사 수혜 예상

올해 국토교통부는 2‧4공급대책,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등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놨다. 이러한 국토부 사업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공기업이 LH다. LH는 지난달 2‧4 공급대책이나 3기 신도시 건설을 지원할 목적으로 ‘도심복합사업처’를 신설하기도 했다.

LH의 주택공급 사업은 발주에서 시작된다. LH가 어디에 어떤 주택이 필요하면 민간기업에 발주를 줘 짓게 한다. LH는 사업 발주 시 대형건설사 단독입찰보다 중소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가산점을 준다. 이러한 정책이 중소형건설사에게는 수주 가뭄에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해외 사업이 어려워진 대형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에서 1000억원대 미만 저가 수주나 지방 수주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중소형건설사는 수주 가뭄을 겪어왔다. 이번에 LH가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주는 주택 수주를 내놓는 것에 중소형건설사의 사활이 달린 이유다.

LH 주택사업 발주 추이 및 금호건설의 LH향 수주 추이. <자료 : LH, 금호건설, ktb투자증권>

LH 주택사업 발주 소식에 중소건설사 주가 들썩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H 개혁이 3~4년 중장기 구조조정으로 진행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LH향 주택사업 발주가 하반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LH향 주택사업 수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건설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소형건설사 중 라 연구원이 예로 든 곳은 금호건설이다. LH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LH주택사업 발주가 늘면서 수주가 동시에 상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LH의 주택사업 발주는 14조4000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금호건설의 LH향 수주도 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8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올해 LH 주택사업 발주가 16조1000억원이 될 경우 금호건설의 LH향 수주액도 1조3000억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LH향 수주가 많은 중소형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대보건설 등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0일 정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해 14만호 공급 계획을 밝히자 건설주가 들썩거렸다. 이날 계룡건설산업과 한신공영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9.02%와 4.50% 상승해 마감했다. 대보건설은 지난달 LH서 ‘파주운정3 A-26BL 아파트 건설공구 6공구’와 ‘양산사송 A-5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품질우수통지서를 수령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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