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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8:4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완성차 70% 점유’ 현대차·기아, 중고차 팔면 얼마나 이득 볼까
‘완성차 70% 점유’ 현대차·기아, 중고차 팔면 얼마나 이득 볼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8.25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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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차 시장점유율 70% 이상…판매 방식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중고차매매사업발전협의회 합의 난항…오는 31일 기자간담회 예정
대기업인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상생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협의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시스
대기업인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상생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협의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2019년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일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이래로 2년 가까이 완성차업체와 중고차 매매업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만약 중고차 매매 시장에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대기업들이 진출하게 된다면 이미 완성차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도 독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그만큼 먹거리를 빼앗길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도 올해 상반기 각각 57조7169억원·34조92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조5425억원·2조563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고차 시장을 통한 매출까지 더해진다면 현대차·기아의 매출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통계청·중고차판매업계 등에 따르면, 중고차의 연간 거래량은 250만~280만대로 추정된다. 중고차 매매사업자를 통한 거래량은 130만대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대로 추정된다. 거래량만 보면 신차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완성차업체와 중고차 매매업체는 지난 6월 9일 국회의원, 정부, 전문가 등과 함께 ‘중고자동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협의회 활동 만료 기간인 3개월이 지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단독으로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협의회 존속 기간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체 물량의 10% 판매…25만대 vs 13만대

현재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중고차 거래물량을 몇 대로 볼 것인가다. 완성차업체들은 전체 물량의 10%만 취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또 5년·10만km 이하 매물만 취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물량 기준은 250만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전체 물량을 매매사업자들을 통해 거래되는 130만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체 물량 기준에 따라 완성차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은 25만대 혹은 13만대가 된다.

25만대를 취급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대차·기아의 신차 판매 점유율 70%를 적용하면 현대차·기아는 약 17만5000대를 판매할 수 있다. 중고차 1대 가격을 1000만원으로 가정하면 매출액은 1조75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기아가 어떤 방식으로 중고차를 판매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업전략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기아 자체적으로 중고차 판매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판매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고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 좌장을 맡고 있는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기아가 어떻게 영업전략을 펼칠지는 내부적인 사항으로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중고차 시장 상황과 협의의 필요성에 대해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도 어느 정도 규제하고 소비자·골목상권 보호도 필요하지만, 소비자 선택 폭을 넓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허위·미끼 매물과 같은 부조리에 대한 것들이 아무것도 개선되는 게 없다. 뭔가 리프레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선 협의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을지로위원회는 오는 31일 9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협의 결과에 관계 없이 경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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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진입 반대 2021-09-01 17:07:53
https://youtu.be/Fm5Bt627TuY

현대차는 개소리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