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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시멘트업계 첫 여성 사외이사 어느 기업에서 나올까
시멘트업계 첫 여성 사외이사 어느 기업에서 나올까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8.2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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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외이사 공석 된 성신양회 주목…“후임 사외이사 아직 정해진 바 없어”
시멘트업계 ESG 경영 환경에 중점…“여성 사외이사 지배구조에서 좋은 평가”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성신양회 사외이사 자리에 여성임원이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 <성신양회>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성신양회 사외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시멘트업계에 선진적으로 여성 임원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성신양회는 이수광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직에서 당연퇴임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외이사가 별세하면서 이 자리는 공석이 됐다.

회사측은 공시를 통해 퇴임일 이후 처음으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추가선임 할 방침이다. 주주총회는 올해 안에는 어려울 전망으로 새로운 사외이사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경 선정될 예정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후임 사외이사에 대한 사항은 어느 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전처럼 남성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성 임원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속가능경영 설문조사서 ‘여성인력 양성 강화’ 언급

성신양회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여성임원이 거론되는 이유는 지난달 진행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해관계자 설문조사’에 기인한다. 성신양회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이해관계자인 주주,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40여개 질문을 했다.

이중 임직원 이슈 항목에서 ‘여성인력 양성 강화’의 중요도를 조사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는 인구 감소에 따른 여성인력 활용 측면과 평사원의 균형고용 차원에서 고민했을 가능성도 있다.

공석이 사외이사라는 점은 여성임원 추가 가능성을 높인다. 남성이 절대다수인 건설업 특성상 사내이사는 공석이 발생해도 업계에 관록있는 남성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사외이사의 경우 법률·재무 전문가들 중에 초빙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계의 경우 건설업계보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비중이 상당해 사외이사로 임명할 인력 풀이 넓다.

이 전 사외이사가 재무분야 전문가로서 ‘경영 자문’을 맡았던 만큼 사외이사가 지정될 경우 성별을 떠나 해당 분야에 특화한 인물이 선임될 확률이 높다. 현재 성신양회 사외이사로 등록된 원길환‧이석 등은 시멘트업계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회사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선임됐다.

주요 시멘트사 자산총액과 임원수. (※자산총액은 올해 6월, 임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자료: 전자공시>

지배구조 영역 강화, ESG 고평가 가능

시멘트업계는 올해 들어 경쟁적으로 친환경 시설 확장과 탄소중립 로드맵을 선언하고 나섰다. 업계 1위 쌍용C&E는 2030년까지 석유제품으로 석회석 소성에 쓰이는 유연탄 O% 사용에 도전한다. 삼표시멘트를 운영하는 삼표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결정지었다.

성신양회는 순환자원 사용 친환경 설비 구축을 위해 향후 7년간 1300억원, 한일시멘트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도 영월공장에 3년간 700억원을 투입해 순환 자원 시설 설비 공사에 나선다. 이 같은 대대적인 친환경 투자와 탄소중립 약속에는 굴뚝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멘트업계의 고민이 담겼다.

그러나 업계 전체가 친환경에 집중한 만큼 ESG에서 환경 부문만 강조하면 다른 기업들보다 플러스 점수를 받기 힘들다. 여성 사외이사를 선진적으로 도입할 경우 의무영입기간인 내년 8월 이전에 시멘트업계 내 지배구조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내년 8월 시행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법인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1인 이상 선임해야 한다. 현재 대형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23일 현재 시멘트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올해 6월 연결기준 성신양회의 자산총액은 1조1069억원으로 내년 6월이 돼도 2조원을 넘길 가능성은 적다. 그 외에 주요 시멘트 기업 자산총액은 ▲쌍용C&E 3조3834억원 ▲한일시멘트 2조3474억원 ▲삼표시멘트 1조3587억원 등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관계자는 “여성 사외이사 영입 의무기업에 속하지 않을 경우라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다”며 “사회의 다양성 측면에서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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