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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4:4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GS리테일, 배달앱 2위 ‘요기요’ 품고 퀵 커머스 시장 ‘게임 체인저’ 되나
GS리테일, 배달앱 2위 ‘요기요’ 품고 퀵 커머스 시장 ‘게임 체인저’ 되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8.1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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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여 소매점, 60여 물류 센터망…“구색 갖추고 오프라인과 시너지 창출”
올해 매각 대금 납입 마무리…“연내 퀵 커머스 가시적 사업 적용 완료 예정”
GS리테일 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머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유한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지난달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하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로 GS리테일이 퀵 커머스(Quick Commerce)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퀵 커머스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시너지를 확대하고 온·오프 사업을 연결하는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메쉬코리아(부릉) 지분 인수, 우딜 앱(친환경 도보 배달 주문 앱) 론칭 등 관련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여기에다 지난 13일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머라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 앱(APP) 요기요를 운영하는 유한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원이며, GS리테일은 이 중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활동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 중 600억원을 부담해 총 투자 금액은 3000억원 규모다.

“퀵 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 지위 단숨에 등극할 것”

요기요는 배달앱 시장 점유율 25%를 유지하고 있는 2위 사업자다.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DHK의 지분 100%를 6개월 내에 매각해야 했다. 당초 매각 시한은 이달 2일이었으나 5개월 연장된 바 있다.

GS리테일은 인수 즉시 GS25, GS더프레시(슈퍼마켓),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를 통해 퀵 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가장 넓은 지역 범위에서 가장 빠른 배달을 구현하는 퀵 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 지위로 단숨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국 330여 GS더프레시 중심의 퀵 커머스 전개는 코로나19로 심화되는 모바일 소비 이동에 큰 혁신을 가져다 주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전국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과 행사까지 퀵 커머스를 통해 구현해 기존의 익일 배송이나 당일 배송보다 빠른 ‘즉시 배송 장보기’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소싱 역량이 더해지면 현재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식자재 유통시장 진입이나 가정간편식(HMR)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이번 요기요 인수로 퀵 커머스 사업 역량이 강화돼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하고 GS리테일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어려움?…증권가 “재무적 부담 높지 않을듯”

이번 인수 결정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기업가치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터넷 플랫폼, 이륜차, 지역물류거점의 퀵 커머스 성공 3요소를 두루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물류거점이 상당히 부족한 배달의민족 B마트를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인수 이후 GS리테일의 물류 인프라 활용과 이를 통한 상품 라인업 다변화, 메쉬코리아의 라이더 활용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서비스 경쟁력 제고 시 점유율 반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단건 배달을 활용한 쿠팡이츠의 점유율 확대 사례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19년 8월 1.3%에서 올해 7월 15.4%로 급증했다.

통합 GS리테일
GS리테일, GS홈쇼핑 현금성 자산액.<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남빛하늘>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통합 GS리테일의 현금성 자산은 총 2541억6800만원(GS리테일 371억2900만원·GS홈쇼핑 2170억3900만원)이다.

증권가는 재무적 부담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파르나스호텔을 GS건설에 매각할 가능성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GS홈쇼핑 인수로 현금성 자산 여력이 충분해 자금 조달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말 기준 통합 GS리테일의 보유현금은 2500억원 수준이며 GS리테일의 부채비율도 173%로 양호하다”며 “여기에 GS홈쇼핑의 연간 영업현금흐름 규모(2020년 1738억원)를 고려할 때 재무적 부담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수가 리스크 요인이 비교적 작다는 점을 주목했다는 입장이다. DHK는 지난해 기준 거래액 2조9000억원, 매출액 3500억원의 재무 현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 납입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매각 대금 납입 완료를 올해 마무리하고 조직 정비와 구체적인 사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연내에 퀵 커머스의 가시적 사업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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