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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4:46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서 나온 LX세미콘, 삼성디스플레이에 대규모 DDI 공급 물꼬 트나
LG서 나온 LX세미콘, 삼성디스플레이에 대규모 DDI 공급 물꼬 트나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8.1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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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코스닥 상장 후 올해 최대 실적 전망…몸집 불리기 성공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시장 참전 주목…사업 다각화 박차
LX세미콘 대전캠퍼스 전경.
LX세미콘 대전캠퍼스 전경.<LX세미콘>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이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LX세미콘이 최근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서 벗어나 다양한 반도체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가운데, OLED 시장에 본격 참전한 삼성디스플레이에도 DDI를 공급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지 주목된다.

DDI 공급 부족·OLED 수요 증가…올해 역대급 실적에 몸집 불리기 성공

LX세미콘은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TV, 스마트폰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구동장치(DDI)를 설계하는 업체다.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픽셀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LX세미콘의 매출은 80% 이상이 DDI에서 나오며 2019년 기준 글로벌 업체 중 세계 톱(TOP) 3를 차지할 만큼 국제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LX세미콘의 유례없는 성장에는 DDI 수요 급증이 한몫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시작된 반도체 쇼티지가 본격화되자 DDI는 ‘부르는 게 값’이랄 정도로 품귀 현상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DDI의 수요는 전년보다 7.4% 증가할 전망이다. 반대로 올해 공급량은 같은 기간 2.5% 증가해 여전히 공급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DDI는 특성상 긴 리드 타임(제품 주문에서부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과 제한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 탓에 공급을 빨리 늘리기 힘든 구조여서 DDI의 수요 급증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시작된 펜트업(pent-up) 효과의 반사이익도 톡톡히 누렸다. 대표적으로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이유인데, 4K와 8K 등 고해상도와 대화면으로 넘어갈수록 DDI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가령 LCD의 경우 ▲FHD 해상도 3개 ▲HD 해상도 6개 ▲4K 해상도 12개 ▲8K 해상도 24개의 DDI가 사용된다. OLED 역시 ▲FHD 해상도 10개 ▲4K 해상도 20개의 DDI가 소요된다. 즉, 해상도가 한 단계 높아지거나 OLED로 갈수록 더 많은 DDI가 필요한 셈이다. 고해상도와 OLED TV 판매가 급증하면서 후방산업에 위치한 LX세미콘 역시 수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DDI 수요 급증과 OLED와 같은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LX세미콘의 올해 실적도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X세미콘이 올해 매출 1조7453억원, 영업이익 254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전망치에 부합한다면 LX세미콘은 지난해 1조원 벽을 깬 데 이어 코스닥 상장 이후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규모와 수익성에서 이미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 참전 OLED 시장 확대…LX세미콘 DDI 공급 가능성은?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LX세미콘의 다음 과제는 사업 다각화다. 최근 LX세미콘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DI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설계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OLED 시장에 참전하면서 사업 분야가 아닌 고객 기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지 주목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TV용 올레드 패널 ‘퀀텀닷(QD) OLED’ 양산을 공식화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 규모는 8.5세대 월 3만장 규모이며 65인치 4K 해상도 패널 위주로 양산될 전망이다. 8.5세대에서는 65인치 패널 3장이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연 100만대 정도의 패널이 생산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실상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말고 업계에 또 다른 큰손이 등장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LX세미콘이 대형 OLED에 사용되는 DDI를 삼성디스플레이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간 LX세미콘의 매출 80%는 과거 같은 그룹인 LG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터치IC와 스마트폰 DDI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QD OLED 양산을 시작으로 LX세미콘이 대형 OLED DDI를 공급할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5월 LG그룹에서 분리돼 LX그룹에 자리를 잡은 만큼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체 조달하거나 외부에서 납품받는 DDI는 스마트폰용으로 TV용 OLED DDI와 구동 방식이 다르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양산을 처음 하는 만큼 LX세미콘이 TV용 OLED DDI를 납품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양산 초기이고 향후 자체개발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양산이 LX세미콘의 DDI 공급에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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