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일본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수백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이 사라졌다며 조사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날 제출한 연방 관보로 이런 사실을 보고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 재임 당시로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위스키 한 병의 가격은 5800달러(약 660만원)다. 이런 사실은 2017~2019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외국 정부와 정상들이 미 고위 관리들에게 준 선물에 대한 연례 회계 과정에서 드러났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료는 390달러(약 44만원) 한도 내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외국 정부로부터 이 가격보다 비싼 선물을 받은 관료는 국립기록보관소나 다른 정부 기관에 넘겨야 한다. 자신이 소지하려면 재무부에 그만한 가치의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위스키 선물이 전해진 시기는 지난 2019년 6월 24일이다. NYT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위스키를 직접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미 정부 기록에 따르면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중이었다. 이 때문에 국무부는 그가 직접 위스키를 받았는지 불분명하고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문제의 위스키를 받은 기억이 없고, 어디로 갔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Tag
#폼페이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