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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비스 확장하는 유통가…‘구독보험’ 뭔지 아세요?
서비스 확장하는 유통가…‘구독보험’ 뭔지 아세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8.0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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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커피, 과일 넘어 보험도 구독하는 시대
고객이 GS25에서 4캔 만원 맥주 제품을 고르고 있다.
고객이 GS25에서 4캔 만원 맥주 제품을 고르고 있다.<GS리테일>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유통가가 보험업계와 손잡고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서비스 영토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생수, 커피, 과일 등 식료품에 한정됐던 서비스가 ‘보험’으로 확대된 것이다.

구독보험이란 사망, 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의 전통적 정의에서 벗어나 가입 기간 동안 생활 속에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일상 혜택형 보험’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마트는 한화생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을 출시했다.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1년간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26%의 이마트 쇼핑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시 이마트 모바일상품권 ‘이마티콘’ 5000원권을 지급하며 가입 익월부터 매월 이마티콘 3만3000원과 이마트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해 월 최대 3만8000원의 쇼핑 혜택을 얻을 수 있다.

GS리테일도 한화생명과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을 선보였다. 월 보험료는 9500원으로 연간 11만4500원인데, 제공되는 혜택은 14만2000원 수준이다. 고객에게 ‘4캔 1만원’ 맥주 20여종을 월 1회 4캔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과 GS리테일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더팝리워즈) 1500점이 매월 제공된다.

GS25에서 주요 먹거리를 한 달동안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더팝플러스한끼플러스(3900원 상당)’의 1개월 무료 이용권도 추가로 제공되며, 보험의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프레시지도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을 론칭했다.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LIFEPLUS 구독보험(무) 이미지.<한화생명>

보험산업 패러다임 변화…유통·보험사, MZ세대 모객 효과 ‘톡톡’

한화생명이 LIFEPLUS 구독보험(무)을 출시한 배경에는 비혼과 저출산,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Needs)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즉,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LIFEPLUS 구독보험(무)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다. 당시 금융위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구독형 솔루션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기존 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웰니스와 라이프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구독 솔루션을 출시해 혁신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통사 입장에서는 구독보험을 통해 구독경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동시에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는 효과를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 측은 구독보험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이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구독경제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25조9000억원이던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300억 달러 정도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발과 함께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보다 편리한 생필품 구매의 필요성을 인지한 소비자가 늘면서 구독 서비스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품목과 서비스 종류가 확대되면서 구독경제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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