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포스코, 탄소중립 위해 ‘광산업’ 로이힐과 손 잡는다
‘철강업’ 포스코, 탄소중립 위해 ‘광산업’ 로이힐과 손 잡는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08.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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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 HBI 생산·신재생에너지·CCUS 등 공동 연구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Roy Hill)과 탄소중립을 위해 손을 잡는다.   

포스코는 2일 로이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광산과 철강업 전반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서 연간 60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다.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600만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두 회사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가공품을 말하며, 로이힐에서 채굴한 철광석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HBI 생산체계 도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기존 고로 조업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석탄을 환원제로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했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환원철을 만든 후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이 HBI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및 풍력 등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블루수소 생산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저장(CCUS)해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의 세계적인 제철 기술력과 로이힐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한다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하드 벨즈만 로이힐 CEO는 “이번 MOU는 철강업계와 광산업계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포스코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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