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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푹푹 찌는 여름 ‘홈술족’ 입맛 잡아라”…전통맥주 vs 수제맥주 ‘격돌’
“푹푹 찌는 여름 ‘홈술족’ 입맛 잡아라”…전통맥주 vs 수제맥주 ‘격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7.3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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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시장, 코로나19 재확산에 업소용보다 가정용 수요 늘어
오비·하이트·롯데칠성 전통맥주와 편의점 수제맥주 대결 구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흥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영업시간을 제한한 한데다, 오후 6시 이후엔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탓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흥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영업시간을 제한한 데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탓이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여름에는 푹푹 찌는 날씨 탓에 맥주가 더 생각난다. 그래서 통상 6~8월이 되면 맥주 매출이 껑충 뛴다. 날이 덥다보니 음식점이나 주점 등 유흥시장은 물론 ‘홈술’로 대표되는 가정시장에서도 맥주가 잘 팔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흥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영업시간을 제한한 데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탓이다.

대신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가정용과 업소용의 비중(55%:45%)이 비등한 추세를 보이던 국내 주류 시장이 지난해 가정용 63%, 업소용 37%로 크게 변동됐다. 올해 상반기 역시 가정용 64%, 업소용 36% 비중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가정시장 수요가 더 늘어났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7월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맥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달(6월 12~26일)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도 39% 늘었다. 소비자와 접근성이 좋은 만큼 편의점 매출은 가정 수요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주류 빅3, 가격 인하에 저도주 출시…편의점 협업 수제맥주 ‘속속’

이에 따라 국내 주류업체 빅3(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와 ‘편의점 수제맥주’ 간 가정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은 ‘홈술족’을 사로잡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거나 눈에 띄는 수제맥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수제맥주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수제맥주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2018년 6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한 편의점 냉장고에 다양한 맥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lt;남빛하늘&gt;
서울의 한 편의점 냉장고에 다양한 맥주 제품이 진열돼 있다.<남빛하늘>

편의점업체들은 수제맥주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6월 10일 북유럽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한 ‘노르디스크맥주’를 선보였고, 같은달 15일 CU는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 오비맥주와 손잡고 ‘백양BYC비엔나라거’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야구단 SSG랜더스를 모티브로 한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SSG랜더스 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최신맥주 골든에일’ 3종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세븐일레븐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라거 타입의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를 출시했다.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치는 일상 속 구어 “캬”를 시각화한 네이밍으로 배달의민족 서체를 활용해 탄생했다.

이에 ‘카스’ ‘테라’ 등 전통맥주로 대표되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하로 맞섰다. 오비맥주는 7월 ‘한맥’ 500ml 제품의 출고가를 약 10% 인하했고, 앞선 4월에는 355ml 제품 한개당 가격보다 저렴하게 375ml ‘카스’ 8개 번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부터 ‘테라’ 500ml 캔 가격을 기존 대비 15.9%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힘이 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도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5월 출시한 ‘순하리 레몬진’의 마케팅을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순하리 레몬진은 캘리포니아산 통레몬을 사용해 과일 본연의 맛을 살려 선보인 과실주로, 알코올 도수 4.5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도수 7도의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2종으로 구성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5일 경남제약의 ‘레모나’와 협업한 ‘이슬톡톡 레모나(알코올 도수 3도)’를 한정판 출시했다. 같은 날 오비맥주도 ‘호가든 포멜로(도수 4.9도)’를 선보였다. 호가든 포멜로는 자몽 계열의 포멜로(Pomelo) 맛을 더해 상큼하면서 달콤쌉싸름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남은 여름 기간에도 가정시장 수요와 이를 공략 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유흥시장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남은 여름, 하반기에도 가정시장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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