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제약업계에서 ‘특허 강자’로 통하는 한미약품이 차별화된 특허전략에 기반한 특허중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며 선제적인 제품화 등 시장 전략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우판권’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5년부터 현재(2021년 7월 기준)까지 한미약품이 취득한 특허 품목은 ▲펙소스타정 ▲실도신캡슐 ▲제피티닙정 ▲테포비어정 ▲리록스반정 등 총 13건이며, 이중 단독으로 취득한 우판권 품목만도 ▲올로타딘점안액 ▲미라벡서방정 ▲소라닙정 ▲글리테롤흡입용캡슐 등 4건에 달한다.
선제적 제네릭 출시로 시장경쟁력 강화…원외처방 4년 연속 1위 이끌어
‘우판권’은 최초로 오리지널 특허를 극복한 제네릭 의약품에 9개월간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우판권을 확보한 회사는 제네릭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다른 제약사의 진입 시기를 늦추면서 해당 의약품의 시장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특허전략으로 우판권을 다수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4년 연속 이어오고 있는 한미약품의 또 다른 무기이기도 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허경영으로 적극적으로 우판권을 확보해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특허전략과 적극적인 특허도전을 통해 한국 의약품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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