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최초 14좌 완등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에 잠든다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에 잠든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7.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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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원 2차 피해 우려해 수색 중단…산악인들 청룡장 추서 건의 예정
장애인으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에서 영면한다. 헬기 수색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자 2차 피해를 우려한 가족이 내린 결론이다.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홍빈 대장 수색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김 대장 실종지점이 7900m 이상 고산지대이고 현지 대원들이 등반할 경우 2차 사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 18일 오후 4시 58분경 김 대장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에 등정했다. 이후 하산 도중 해발 7900m 부근서 조난됐다.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최초의 인물이다.

김 대장은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발견돼 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1년 북미 최고봉인 6194m 드날리를 27살 때 단독 등반하다 동상을 입고 열 손가락을 절단한 바 있다. 그러나 2006년 다시 등반을 시작해 15년만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산악연맹 주관 하에 산악인장으로 치러진다. 연맹은 김 대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체육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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