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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원투수’ 김유진 대표, ESG 경영으로 위기의 에이블씨엔씨 구할까
‘구원투수’ 김유진 대표, ESG 경영으로 위기의 에이블씨엔씨 구할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7.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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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 성장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지난해 선전한 온라인·해외부문 집중해 실적 반등 노린다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에이블씨엔씨>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에서 ESG를 중심에 둔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 확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에이블씨엔씨 수장으로 선임된 김유진 대표가 첫 행보로 ESG 경영에 나선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가 4년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를 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실적 부진에 대표 교체…“온라인·해외사업 집중”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에이블씨엔씨는 회사의 대표집행임원으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조정열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교체가 실적 부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줄었고 영업손실은 6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결국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개선을 위해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선임된 김 대표는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쿼티(IMM PE) 측 인사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지난 2009년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할리스 대표로 기업을 경영하다가 지난해 KG그룹에 매각시켰다. 이후 IMM PE에 복귀해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맡았다. 김 대표는 투자부터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경영까지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선전한 온라인·해외부문에 집중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온라인 부문에서 전년 대비 39.7% 성장한 5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체 온라인 종합 화장품몰 ‘마이눙크’는 론칭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모바일 앱(APP)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해외부문 매출은 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다만 일본법인은 386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북중미 지역에서도 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43억원)보다 성장했다. 유럽 지역에서도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에 “당사는 기존 방향성과 같이 온라인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및 매장 관리, 재고 관리 등의 운영 개선을 가속화하고 해외에서는 주요 국가의 히트 상품 육성으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장기적 성장, 가치 실현 위해 ESG 경영 나선다”

김유진 대표는 ESG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쓸 전망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ESG 기준을 최상위 수준으로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환경 부문에서 임직원 모두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마인드 제고 및 환경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자원절약 및 친환경 원료·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자원을 보호하며, 국내외 환경법규 및 규제를 준수하고 엄격한 내부 기준을 정해 이행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lt;남빛하늘&gt;
서울의 한 눙크(NUNC) 매장이 문을 닫은 모습.<남빛하늘>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미샤 톡스 비건 착즙 시트 마스크’ ‘어퓨 맑은 솔싹 시리즈’ 등 화장품 브랜드 내 동물성원료 및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인증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뷰티 전문 플랫폼 ‘눙크(NUNC)’는 ‘클린뷰티’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비건·클린뷰티 브랜드 입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샤의 베스트셀러 ‘개똥쑥’ 라인의 패키지를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는 등 친환경 포장을 위한 노력도 실천하고 있다. 환경 보호 활동 일환으로 ‘포장재 재질 재활용 등급’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구조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지속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한 해 약 11억7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굿윌스토어, 아름다운 가게 등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는 굿윌스토어 근로 지원 등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책임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ESG 전문가와 함께 에이블씨엔씨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에이블씨엔씨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가치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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