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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회장의 발빠른 전기차 전략, 미적거리는 ‘토요타’ 추월한다
정의선 회장의 발빠른 전기차 전략, 미적거리는 ‘토요타’ 추월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7.19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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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유럽, 베트남서 토요타 판매량 넘어서
토요타, 하이브리드 욕심에 전기차 전환 늦어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집념이 아시아의 맹주 토요타를 언제 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2분기 최고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과 일본의 외교적인 갈등이 불거지면서 현대차그룹과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기아는 유럽, 베트남 등에서 토요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는 현지 맞춤형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통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에는 현대차그룹이 토요타에 밀렸지만 향후 전개될 전기차 시대에서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24만2922대, 25만123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7.6%로 유럽 판매량 순위 4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점유율 6.3%로 6위를 차지했다. 일본차 텃밭으로 알려진 동남아 시장에서도 토요타를 넘어서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올해 1~5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4420대를 기록해 2만4112대를 판매한 토요타를 앞질렀다. 기아는 2만3440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집계 전문업체인 포커스투무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652만대로 2020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890만대로 2위에 올랐다. 이는 모든 차종을 합친 통계다.

하지만 전기차·수소전기차 부문 실적에서는 토요타는 현대차·기아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현대차는 넥쏘 6500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69%) 1위에 올랐다. 반면 토요타는 점유율 17%로 큰 격차 2위에 머물렀다.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출시해 반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토요타는 2000대를 판매해 1800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미라이 2세대가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 넥소 2세대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해당 기간에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효과적인 영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현대차와 토요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난 1월 2021년형 넥쏘를 출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기술, 토요타보다 몇 년 앞서

토요타는 전기차로 범위를 좁히면 순위 밖으로 밀려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조사한 2021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순위를 보면 토요타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6만5000대, 24만6000대를 판매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완성자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데 토요타는 변화를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토요타가 지난해 191만대를 판매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일본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린 토요타 주주총회에서 테라이 시게키 이사는 “2050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들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1년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전기차 분야의 경우 현 시점에서 현대차그룹이 토요타보다 몇 년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전기차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그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굉장히 능동적으로 대처한 반면 토요타는 전기차에 소홀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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