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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환경경영 낙제생’ 엔씨·넷마블·넥슨, ESG 경영 강화로 환골탈태할까
‘환경경영 낙제생’ 엔씨·넷마블·넥슨, ESG 경영 강화로 환골탈태할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7.1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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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 ESG 중 환경(E) 부문 ‘D등급’…넥슨 자회사 넥슨지티도 마찬가지
ESG위원회 신설로 ESG 경영 강화…친환경 신사옥 건립 등 환경 부문 달라진 행보
넷마블의 신사옥  ‘지타워(G-Tower)’ 모습. 이 건물에는 태양광 연료전지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갖춰져 있다.
넷마블의 신사옥 ‘지타워(G-Tower)’는 태양광 연료전지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갖춰져 있다.<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급부상하자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이른바 ‘3N’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환경 부문을 강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ESG위원회를 신설한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환경 부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이들 기업이 ‘환경경영 낙제생’이란 오명을 씻을지 주목된다.

게임사에 너무 먼 이름 ‘환경’…3N 모두 환경 분야 ‘D등급’

국내 대다수 게임회사가 ESG 경영 중 하나인 환경 부문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제조업의 경우 제품을 생산할수록 온실가스와 폐수 등 다량의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게임업계의 경우 제조업보다 상대적으로 환경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전기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등 간접적으로만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해왔기 때문에 환경문제와 크게 연관이 없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3N이 그동안 환경경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실제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의 ESG 평가를 살펴보면 그동안 환경(E) 분야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환경(E) 분야 점수는 ‘D등급’으로 말 그대로 낙제점인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경우 ESG 통합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사회(S) 부문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 각각 ‘B+등급’과 ‘A등급’에 이름을 올려 준수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반면 환경 부문에선 ‘D등급’을 받아 통합등급을 깎아 먹는 상황이 연출됐다.

넷마블과 넥슨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넷마블은 ESG 통합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으며,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B+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환경 부문에선 ‘D등급’에 머물렀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경우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자회사 넥슨지티의 경우 ESG 통합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고 환경 분야는 ‘D등급’으로 평가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등급 그 자체가 아닌 ‘D등급’이 내포한 의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 명칭 및 의미’에 따르면 D등급은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태다. 좀 더 단순화해 표현하면 환경경영과 환경 관련 정보공개 등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ESG위원회 속속 등장…환경 부문에서도 변화 움직임

하지만 최근 이들 게임사가 환경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국내에서 ESG평가를 시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지난해부터 환경 분야와 관련된 게임사들의 문의가 늘어났다고 전한다. ESG 경영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게임사들이 기존 환경 관련 활동에 신경쓰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친환경 신사옥에 중점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신설한 엔씨소프트는 신사옥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설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도 이번에 완공된 신사옥 ‘지타워(G-Tower)’에 태양광 연료전지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빗물을 조경수로 사용하고 이 조경수를 다시 청소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환경 측면을 고려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으로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의 경우 내부적으로 ESG위원회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N이 올해부터 환경 분야에 관심을 쏟는 배경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ESG 관련 공시가 의무화되고 기업 생존에 ESG 경영이 필수로 여겨지는 만큼 다른 업종에 뒤쳐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ESG 전문가는 “게임업계의 경우 지금까지 ESG 중 환경 분야에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경우 사옥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거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제도 도입, 법인차량 무공해차 전환, 전력관리효율화 등 관심만 갖는다면 환경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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