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일본 전시, 폭탄 우편물·협박 편지로 난항
평화의 소녀상 일본 전시, 폭탄 우편물·협박 편지로 난항
  • 이정문 기자
  • 승인 2021.07.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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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세력 추정 집단 지속적 협박에 전시회 개최 불투명
일본 극우세력의 협박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조각상이자 기념비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전시장 ‘엘 오사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전시는 일부 극우 세력으로 추정되는 집단의 방해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질적 피해 사례가 불과 며칠 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언론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일본 나고야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가 개최됐으나, 전시 중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수상한 우편물이 배달됐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최에 대한 협박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배달된 우편물은 경찰이 출동해 전시장 직원이 열어보니 우편물 안에서 폭죽 같은 폭발물이 연속적으로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대피하고, 전시도 예정보다 조기 종료됐다.

이번 엘 오사카 전시회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극우세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14일 협박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편지에는 ‘전시를 개최하면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적혀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시설 파괴와 관람객을 공격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전시회의 안전관리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개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유력 언론 아사히신문은 지난 7월 3일 '자유의 싹, 힘으로 꺾지 마라'는 제목의 사설을 지면에 실어 전시를 방해하는 반(反)민주적인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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