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9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85%, 영업이익 1212.7%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1085억원의 영업손실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이 이번 10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가장 많은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3.44%, 영업이익은 41.81%가 증가했다.   

포스코의 2분기 호실적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 오른 상황에서,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인상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