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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구이어 창호까지 줄줄이…인테리어 가격 급등 '비상'
가구이어 창호까지 줄줄이…인테리어 가격 급등 '비상'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7.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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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KCC·현대L&C 등 창호 기업들 내달 가격 인상
원자재 값 상승 주요 원인...업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상반기 가구 가격이 줄줄이 오른데 이어 하반기에는 창호 가격까지 큰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제적인 생산과 예측 차질, 수요 폭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상반기엔 목재 등 원자재 가격과 함께 물류비 인상을 이유로 한샘‧퍼시스‧일룸‧에이스침대‧시몬스 등이 제품 가격을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4%까지 올렸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시대 가구 수요가 많아 실적이 좋아졌음에도 가격을 인상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8일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 KCC, 현대L&C 등 국내 대표 창호 기업들이 내달 가격 인상을 확정하거나 조율 중이다. LX하우시스는 10% 이내로 인상 예정이며, KCC와 현대L&C는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창호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6~9%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LX하우시스는 주원료인 PVC 값 급등으로 내달 10%가량 창호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LX하우시스>

복잡한 국제 정세로 급등한 PVC 값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급등하면서 창호도 상반기에 10% 안팎으로 가격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이같이 원자재 값이 오른다면 20% 가량이 오르는 셈이다. PVC는 창호와 바닥재 등에 주재료로 사용되는 원료다. 업계에 따르면 창호의 경우 70% 가량이 PVC로 구성된다.

국제 원자재가격 정보 서비스 업체(Platts)에서 조사한 PVC 가격(CFR CHINA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649달러에서 올해 5월에는 1425달러로 1년 만에 119.5%나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재료인 PVC만 오른 것이 아니다”며 “부재료 중에서는 20~30%, 어떤 것은 180%나 올랐다”고 말했다.

PVC 가격 상승 배경엔 복잡한 국제 정세가 있다. 생산 차질은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에 강력한 한파가 닥치며 시작됐다. 국내에는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인근에 집중된 PVC 공장도 함께 얼어붙었다.

공급은 달리는데 수요는 폭증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며 주택 경기가 회복됐고, 중국도 경기 진작을 위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아 올해 생산전망치를 줄여 둔 터라 수급조절은 더욱 힘들어졌다. 공급이 부족한 탓에 자연히 가격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KCC의 PVC 창호. <KCC>

원재료 값 상승, 소비자 가격 부담 불가피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올 3‧4‧6월에 걸쳐 거의 모든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소비자들은 “영업이익이 최고치인데 가격을 올린다”며 볼멘소리다. 한샘은 ▲2020년 4분기 매출 537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2021년 1분기 매출 5530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한샘은 “상반기 가격인상률은 전체 아이템 기준 약 4% 수준”이라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했다. (가구 원자재인) 파티클보드의 가격은 2018~2020년까지 1매당 8000원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에는 1만3000원까지 폭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구업계의 직전 년도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은 ▲한샘 67% ▲일룸 50% ▲시몬스 38% 등이다.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더 이상 안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뿐 아니라 대리점의 반발이 심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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