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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6:0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본준 회장, LX세미콘 영토 넓혀 '반도체 꿈' 이루나
구본준 회장, LX세미콘 영토 넓혀 '반도체 꿈' 이루나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7.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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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CU, SiC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관련 인력도 채용
구 회장, 반도체 집념 강하고 LG전자 등 수요처 '탄탄'
LX세미콘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구본준 회장의 반도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본준 회장이 LX세미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반도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X그룹에 새롭게 둥지를 튼 LX세미콘(전 실리콘웍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팹리스 시장에서 종합 반도체 설계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구본준 회장이 과거 못다 이룬 반도체 사업의 꿈을 LX세미콘을 통해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LX세미콘은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주력으로 설계하는 업체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픽셀을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이다.

LX세미콘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TV, IT 제품에 대한 언택트 수요가 늘자 2020년 사상 첫 매출 1조를 넘겼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매출 1조67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LX세미콘의 경우 대부분의 매출이 DDI에 편중돼 있다. 최근 DDI 가격 상승 덕분에 좋은 실적을 냈지만 이러한 사업구조는 그간 LX세미콘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LX세미콘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DDI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86.38%로 전년인 2019년 83.44%보다 2.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역시 DDI 매출 비중이 87.50%로 집계돼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신성장동력 MCU와 SiC 반도체 '찜'…인재 채용 나서

지난해 LX세미콘의 계열 분리가 공식화하자 이 회사는 기존 DDI 영역에서 탈피해 다양한 반도체 설계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분야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다. 먼저 지난해 MCU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LX세미콘은 최근 해당 분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 ‘MCU실’을 설립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설계도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SiC 반도체는 고온·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기존 실리콘(Si) 반도체보다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활발히 보급 중인 전기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핵심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성장 속도도 매서운데,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7억 달러에서 2030년 1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X세미콘은 이러한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조직에 MCU 설계를 담당하는 경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시행했고, 2분기에는 SiC 소자 설계·공정 직무를 맡는 담당자를 모집한 것은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LX세미콘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구본준 회장 의지와 든든한 수요처 LG그룹 대기

최근에는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일 LX홀딩스는 실리콘웍스 사명 변경과 관련해 “1999년 설립돼 22년 만에 사명을 바꾼 LX세미콘은 고객사 확대와 함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의 기술력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LX세미콘의 사업 다각화는 구본준 회장의 반도체에 관한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1985년 금성반도체 부장을 시작으로 LG반도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는데,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그룹 ‘빅딜' 과정에서 당시 대표이사로 있을 때 LG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넘긴 뼈아픈 과거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 회장의 경험이 LX그룹 출범과 더해져 LX세미콘을 종합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LX세미콘이 범 LG가(家)라는 요인도 MCU나 전력반도체 등으로 사업 다각화하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팹리스의 경우 반도체를 설계하는 업체로 고객 기업과 협력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LG그룹은 가전사업과 전장사업을 영위하는 LG전자, 세계 유일의 OLED 제조업체 LG디스플레이 등 든든한 수요처가 있는 만큼 다각화한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X세미콘이 DDI뿐만 아니라 MCU나 전력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LX세미콘이 LX그룹에 편입된 만큼 구본준 회장의 반도체에 관한 의지가 작용해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CU나 전력반도체 쪽은 수요가 많을뿐더러 가전부터 전장사업까지 하고 있는 LG전자가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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