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칠성 vs 오비맥주, 여름 성수기 수제맥주 시장서 ‘격돌’
롯데칠성 vs 오비맥주, 여름 성수기 수제맥주 시장서 ‘격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7.01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대 예상
서울의 한 편의점 냉장고에 다양한 맥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주류업체들은 그동안 여름 성수기에 자사 라거맥주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해왔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수제맥주 시장 공략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제맥주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1일 한국수제맥주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2018년 6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제맥주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주세법 개정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자리한다. 지난해 주류 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수제맥주도 ‘4캔 1만원’ 행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1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상품 매출 비중 가운데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5%에서 올해(1월 1일~6월 13일) 14.3%까지 올랐다.

롯데칠성, 인기 제품 OEM…오비맥주,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

국내 주류업체 중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가장 먼저 나선 회사는 롯데칠성음료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위탁생산(OEM)이 가능해짐에 따라 충주1공장을 수제맥주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고 수제맥주사들의 생산을 돕고 있다.

수제맥주 열풍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수제맥주사는 원재료 수급이나 설비투자 등의 한계로 가정시장의 주 판매제품인 캔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재 충주1공장에서 생산 중인 수제맥주는 ‘곰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 ‘유동골뱅이맥주’ ‘쥬시후레쉬맥주’ 등이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제맥주 OEM 덕을 보자 오비맥주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비맥주는 최근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orea Brewers Collective, 이하 KBC)’를 새롭게 선보였다. 수제맥주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크래프트 맥주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비맥주는 롯데칠성음료와 달리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KBC는 타사 레시피를 활용하거나 타 제조사 제품을 대리 생산하는 위탁 양조 형태와 차별화 된다. 오비맥주의 양조기술연구소와 이천공장 수제맥주 전문 설비 등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제맥주 전문가들과 합작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KBC 출범 이래 첫 번째 프로젝트로 GS25가 북유럽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한 ‘노르디스크맥주’를 출시했다. 노르디스크맥주는 기온이 올라가는 6~8월, 라거 맥주의 구성비가 75%로 높다는 GS25 맥주 데이터에서 착안해 탄생한 라거 스타일 수제맥주다.

지난달 17일에는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 편의점 CU와 손잡고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라거’를 출시했다.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KBC 소속 윤정훈 브루어마스터를 비롯한 수제맥주 전문가들이 수개월의 연구 끝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알려져다.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수제맥주 사업 계획 없어”

한편 하이트진로는 수제맥주 사업이 아닌 자사 맥주 제품 ‘테라(TERRA)’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에 “수제맥주 사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정용 채널을 중심으로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이 흥행하고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이 감소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7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503억원(-6.9%)으로 추정했다. 맥주 부문 매출액은 2037억원(-5.1%), 영업이익은 102억원(-15.5%)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용 채널에서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 흥행의 영향으로 레귤러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전망”이라며 “더욱이 발포주(필라이트)도 최근 맥주업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