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코스닥 찍고 세계 무대 넘본다
제주맥주, 코스닥 찍고 세계 무대 넘본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6.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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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수제맥주 시장 3700억원 규모
제품 라인업·판매처 확대…글로벌 진출 추진
제주맥주
제주맥주의 주력 제품인 ‘제주위트에일’ 연출컷.<제주맥주>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가운데, 제주맥주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국내 수제맥주의 ‘맏형’ 격인 제주맥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216억원(전년 대비 +194.6%)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맥주회사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5일 한국수제맥주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2018년 6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을 넘어섰다.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시장 규모가 3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제맥주 시장 급성장 배경에는 주세법 개정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자리한다. 지난해 주류 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수제맥주도 ‘4캔 1만원’ 행사가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혼술 트렌드 확산, 수제맥주 업체 수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 등도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달 1~1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4.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상품 매출 비중 가운데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5%에서 올해(1월 1일~6월 13일) 14.3%까지 올랐다.

제품 라인업·판매처 확대…해외시장 진출 추진

이런 가운데 제주맥주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제주맥주는 작년 기준 수제맥주 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달리는 업체로 테슬라 요건을 통해 지난달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주맥주는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을 강조한 감귤향 맥주인 ‘제주위트에일’을 비롯한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제주맥주는 흑맥주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다크 에일 타입의 ‘제주거멍에일’을 출시한 것. 제주거멍에일은 짙은 갈색을 띄는 다크에일 타입의 흑맥주로, 제주의 여름 밤하늘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로써 제주맥주는 ‘에일 시리즈’ 3종 라인업을 구축시켰다.

더불어 최근 제주위트에일 6입과 제주펠롱에일 2입으로 구성된 8입 패키지를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는 등 판매처 확대에도 나섰다. 코스트코 입점으로 국내 수제맥주 회사 중 유일하게 전국 5대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 체인, 창고형 마트까지 주요 가정 채널을 확보한 회사가 됐다.

특히 해외 매출 본격화를 위한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휴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통해 ‘칼스버그’ ‘기린맥주’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인 미국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 에일 3종 시리즈를 통해 한국 맥주 시장의 다양화를 이끌 것”이라며 “제주맥주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맥주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한국 맥주 ‘제3의 물결’을 이끌기 위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 실적 추이 및 전망.
제주맥주 실적 추이 및 전망.<제주맥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유안타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제주맥주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8% 성장한 495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주맥주의 편의점 입점률 확대(2020년 15%, 2021년 30%)와 롯데칠성과 체결한 OEM 생산 계약을 통한 연간 생산량 증대 및 물류비 절감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무알콜 맥주, 라거맥주 등으로의 제품라인 확대와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이에 따라 제주맥주는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견인할 업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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