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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하반기엔 더 높이 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하반기엔 더 높이 뛴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6.2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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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코로나19 위기 탈출
키즈·실버부터 차별화 된 유통·단체급식 타깃팅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와 ‘센트럴키친’ 전경.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와 ‘센트럴키친’ 전경.<CJ프레시웨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 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했다. 1분기 실적 호조 배경엔 코로나19로 외식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에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컸다. 무엇보다 올해 사령탑 자리에 앉은 정성필 대표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성필 대표 체제, 산뜻한 출발…1분기 흑자전환 성공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J프레시웨이의 흑자전환에 가장 보탬이 된 사업은 키즈와 실버 경로 부문이다. 키즈·실버 사업의 경우 일반 단체급식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고 관련 비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1분기 키즈·경로 매출은 180억원 가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다.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와 부모, 교육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한 전략이 먹혔다. 같은 기간 실버 경로 매출도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6% 증가했다.

소스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가정간편식(HMR)과 프랜차이즈 경로 소스 등을 제조하는 송림푸드는 외식·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늘어난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프레시웨이는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 3조551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지만, 작년에는 이보다 18.9% 줄어든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거래소 우량기업부 소속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견기업부로 내려 앉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CJ그룹은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당시 CJ푸드빌 정성필 대표를 CJ프레시웨이 수장으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1993년 삼성SDS에 입사한 이후 CJ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7월부터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정 대표가 CJ푸드빌을 이끌 때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았던 건 아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CJ푸드빌은 2018년 매출 1조545억원과 영업손실 450억원, 2019년 매출 8903억원과 영업손실 40억원, 2020년 매출 6173억원과 영업손실 49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실적은 나빴지만 정 대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재무상황을 개선시키는 등 수익성 제고 면에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실버부터 차별화 된 유통·단체급식 타깃팅

정 대표는 CJ푸드빌 경험을 토대로 올해 외형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수익성과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키즈·실버와 더불어 차별화 된 유통·단체급식을 타깃팅 할 방침이다.

우선 ‘센트럴키친’과 자회사(제이팜스, 송림푸드)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통해 다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생각이다. 지난해 6월 준공한 센트럴키친은 단체급식장에 제공되는 반찬류, 국, 탕을 대량으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체 표준 레시피를 활용해 RTH(Ready To Heat), RTC(Ready To Cook) 형태로 배송하기 때문에 식사 현장에서 간단히 손쉽게 조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완성된 인프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배달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전방산업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계약재배를 통한 특화 식자재 확보부터 전처리, 제품화 등 전 과정을 내부 인프라를 통해 맞춤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의 이천물류센터 전경.
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 전경.<CJ프레시웨이>

정 대표는 시니어·키즈 사업군의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니어 사업의 경우 지난해 손 잡은 ‘사랑과선행’과 협업을 통해 요양시설에 위탁급식을 진행하고 재가노인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가방문요양 서비스 기업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엔젤스밀’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키즈 사업의 경우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와 부모, 교육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해왔던 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누리 채소학교’와 ‘아이누리 바다채소학교’,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는 현재 ‘아이온택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용 상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백신접종 확대로 외식 경기 회복이 기대되면서 실적 반등도 예상된다. 외식 소비인구 증가에 따른 외식업체의 성장과 프랜차이즈 경로 맞춤 영업전략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CJ프레시웨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등으로 외식 경기가 얼어 붙었던 지난해에도 다품종 소용량 및 메뉴 맞춤 식자재 공급을 통해 매출 월 1억원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 7곳을 수주하며 반등 기반을 다졌다.

증권가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CJ프레시웨이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2296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259억원(+309.5%)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하반기 전방산업 집객력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영업환경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랜차이즈향(FC경로) 거래처 수 증가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거래처 확보가 이뤄지고 있고, 사업부 조정 효과가 성수기 시즌 진입과 맞물리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단체급식 사업부 회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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