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회복’에 공장 풀가동…현대제철, 하반기 실적 뜨겁게 달군다
‘악재 회복’에 공장 풀가동…현대제철, 하반기 실적 뜨겁게 달군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6.1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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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공장 가동 중단 영향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기대
하반기 공장 점검 일정 유연하게…“마진 폭 확대로 수익성 개선”
현대제철이 생산한 H형강 제품.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H형강 제품.<현대제철>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현대제철이 2분기 공장 가동 중단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열연과 철근 공장 가동 중단의 피해가 있었지만 봉형강과 판재류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방어가 됐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 기대감은 더 크다.

18일 증권업계 컨센서스를 보면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417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880.3% 증가한 수치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철강 제품 가격 상승 등 호재에도 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 증가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판재류와 봉형강 제품의 마진 폭이 증가하면서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당진체철소에서는 지난 5월 8일 장비 점검을 하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가 사고 직후 1열연공장과 철근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철근공장은 지난달 27일, 1열연공장은 지난 11일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1열연공장 한 달 페쇄로 30만톤 정도의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작업장 사고로 인한 설비 폐쇄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번 작업 중지가 분기 매출에는 타격을 주겠지만 하반기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제철은 공급 증대를 위해 유동적 보수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철근 부족 사태를 호소함에 따라 보수 계획을 연기하면서 생산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 등이다. 인천 소형공장과 철근공장 보수 일정은 4분기 이후로 연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 현장이 7~8월 혹서기에 중단되는 경우도 많아 보수 일정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한 달 가까이 가동이 중단됐던 열연 공장 보수 일정 역시 추석 명절 사이로 잡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가동 중단으로 빚어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전방 산업 수요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에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근, 봉형강 업황 호조로 전기로 분야 사업 전망이 밝다.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4년 만에 성공한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도 하반기에 한 번 더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향은 톤당 5만원, 해외 공장향은 10만원 이상 인상한 바 있다. 금융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 추가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고로사들은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서 7월에도 판매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인데다 전기로 제품인 봉형강의 경우도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130만원/톤을 상회하는 등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와 봉형강 마진 폭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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