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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M&A 시장 ‘판’을 흔들다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M&A 시장 ‘판’을 흔들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6.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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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베이·정유경 휴젤 인수 추진…공격적 사업 영토 확장
자금 여력 부족해 재무적 부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신세계그룹의 정용진(왼쪽)·정유경 남매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왼쪽)·정유경 남매가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신세계그룹>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신세계그룹의 정용진·정유경 남매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몸값 4조원대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휴젤을 2조원대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용진 이베이, 정유경 휴젤…조(兆) 단위 M&A 주도

18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2조원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와 휴젤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휴젤도 “당사의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공식 부인을 하지 않아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휴젤은 성형외과 원장과 생물학 박사 등 의사 3인이 지난 2001년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필러 시장 1위 업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110억원의 매출과 7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38억원(전년 동기 대비 +54.6%)과 영업이익 295억원(+139.3%)을 시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기록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2016년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를 론칭했다. 2018년 자체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연작’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스위스 뷰티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올해 3월에는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지난 10여년 동안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여온 만큼, 신세계가 이번에 휴젤을 품에 안으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도 네이버와 컨소시움을 꾸려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신선식품에 강한 SSG닷컴과 공산품 카테고리에 강한 이베이코리아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월말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 본계약을 맺었으며, 3월에는 여성 패션 온라인몰 1위 업체인 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있다.

“자금 여력 부족…재무적 부담 발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신세계의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분기(1~3월)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952억원이다. 때문에 2조원에 달하는 휴젤 지분을 인수하기에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 인수 가격이 언론 보도대로 4조4000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마트는 네이버의 참여지분 20%(9000억원)를 제외한 80%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약 3조500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마트가 최근 유형자산 처분으로 확보한 1조5000억원과 보유 투자자산 1조원 가량을 합쳐도 약 1조원의 외부 조달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원 조달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담보 대출, 삼성생명 지분 매각 등이 가능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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