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매출 증대 효과는?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매출 증대 효과는?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6.1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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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가격 논의 중...7월경 결과 나올 듯
미국선 일라이릴리·리제네논 이어 MSD 경구용 치료제 3상 진입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14일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대한 ‘탑라인(Top line)’ 결과 설명회를 열고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스페인·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 131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다.

탑라인은 투약 후 28일 간의 임상 결과 중 1·2차 유효성 평가를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이번 달 안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3상 결과를 가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지난 2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현재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투약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까지 4500여 명이 렉키로나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은 수출 판로 개척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렉키로나주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를 앞두고 있으며 여러 국가들과 추가적으로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렉키로나주가 셀트리온의 매출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렉키로나주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파키스탄 수출 분에 대해서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약분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과가 7월경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률 늘고 새로운 경쟁 치료제도 등장

일각에선 FDA, EUM 등의 승인을 받더라도 백신 접종률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과연 기대한 것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기도 한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항체치료제로 이익을 낼 생각은 없다고 공언하긴 했지만, 그룹의 전체 매출 상승에는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제약 기업 MSD가 미국 정부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성분명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FDA의 긴금사용승인 또는 승인될 경우 MSD는 12억 달러를 받고 170만 회 치료분을 미국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렉키로나주가 판매되더라도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MSD 등 미국 제약사의 치료제와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현재 4500여 명이 투약을 받았지만, 전체 환자 중 렉키로나주 투약율이 8% 정도로 많지 않고 의료현장에서 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렉키로나주 치료 효과를 직접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키로나주 공내 공급가격은 얼마?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25일 발행한 ‘학술연구개발 용역과제 시행계획서’에 따르면 “조건부 허가 이후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중증으로 이환 예방 효과, 고위험 인자별 치료 효과 등 상세 효과 관련 임상 결과가 부재해 항체치료제 치료효과에 대한 명확한 환자군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전봉민 의원실 관계자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질병청이 따로 나서는 게 의아하긴 하다”며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진행 중인 렉키로나주에 대한 급여정적성 평가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주의 효과성을 평가해 가격을 책정해야 하지만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렉키로나주의 공급가격 논의는 7월경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렉키로나주의 공급가격은 1바이알 당 15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부 예산 책정에서 유추한 것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임상 3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성, 공급가격 등 일부 혼선이 있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관련 임상 최종 결과와 매출 기대치는 좀 더 지켜봐야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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