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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혁신금융 체험기] 신한 ‘마이송금’으로 경조사…한투 ‘금융상품권’으로 돌잔치
[혁신금융 체험기] 신한 ‘마이송금’으로 경조사…한투 ‘금융상품권’으로 돌잔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6.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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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하늘길 뚫리면 NH손보 ‘온오프 여행보험’ 다시 비상
카드·금투·보험 혁신금융 中 소비자 접근성 높은 혁신금융 3건 주목
신한카드의 혁신금융서비스 ‘마이송금’. <신한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정부가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서 신한카드와 한국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이 각 업권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당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지정 받으며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손해보험은 각각 2건으로 업계 2위 실적이나 가장 활성화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신용카드 결제 기반 송금 서비스인 신한카드 ‘마이송금’, 커피 쿠폰 선물하듯이 금융투자상품권을 선물하는 ‘금융상품권’, 출국 직전 모바일로 5분 이내에 가입 가능한 여행자보험 NH농협손해보험 ‘온오프 여행보험’ 등을 사용해봤다. 사용 후기와 함께 개선됐으면 좋을 점도 살펴봤다.

갑작스런 경조사 생겼는데 현금 없다면?…신한카드 ‘마이송금’

신한카드가 2019년 10일 출시한 ‘마이송금’은 일반 고객이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혁신금융과 다르다. 카드업계가 인가 받은 혁신금융은 30건 가량이지만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쓰기 어렵거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마이송금은 은행 계좌에 현금이 없어도 신한 신용카드 결제 방식으로 송금 가능한 서비스다. 상대방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송금하면 상대방이 수령을 원하는 계좌 번호를 입력하고 받을 수 있다.

월급을 생활비·예적금·투자 등의 목적으로 계획성 있게 활용하더라도 경조사비 등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기면 가족 혹은 지인에게 빌리거나 예적금 긴급인출(보통 2회로 제한)을 써야 한다.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매도 후 현금화하기까지 이틀이 걸려 당장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단기대출(현금서비스) 유혹에 약한 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해 보인다. 현금서비스는 즉시 현금을 지급하지만 이용자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리고 금리는 연 1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반면, 마이송금은 송금액의 1%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물론 마이송금은 타인에게 송금하는 목적의 서비스이며 다음 결제일에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대출과 다르다.

타인의 요청을 받아 송금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송금하는 사람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수령하는 사람이 부담한다. 하루 최대 20만원, 한 달 최대 100만원 송금할 수 있다.

편리한 서비스로 알려지면서 이용자 수도 상당히 많아졌다. 지난 5월 하루 평균 이용액이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2000만원 늘었다.

다만, 돈을 받는 사람이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라면 거추장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이송금 이용자는 쉽게 돈을 보낼 수 있어 좋지만, 이를 받는 사람은 신한카드를 발급받지 않더라도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현 시스템은 송금자가 궁색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상대방 계좌로 바로 송금할 수 있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권 등록 예시.<박지훈>

금반지 가고 주식 시대 왔다…한국투자증권 ‘금융투자상품권’

금융투자업계가 따낸 혁신금융은 겨우 9개에 불과하다. 이중 한국투자증권은 혁신금융 두 가지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거래앱 ‘미니스톡’, 주식과 펀드 등을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이다.

미니스톡도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0만 고객을 끌어 모으며 ‘대박’을 쳤지만 서비스 아이디어 자체는 해외에서 왔다. 같은 해 3월 출시한 금융상품권은 국내 온라인 선물 문화를 가져와 성공한 사례다. 상품권 구입·선물은 이커머스에서 커피 쿠폰을 구매·선물하는 것처럼 쉽다. 구매 가능한 수량은 최근 2주 2장(5만원권)에서 한 달 2장으로 줄었다. 발행 수량은 정해져 있지만 구매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탓에 구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규정을 바꿨다.

대면 활동이 제한된 현실에서 선물하기 좋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멀리 떨어진 가족, 친구들에게 백화점 상품권, 외식 및 커피·베이커리 쿠폰을 건냈다.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탈-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려는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금융상품권 선물에 대한 반응도 좋다. 방역 수칙에 따라 경사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백일·돌잔치 선물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금융상품권으로 모자란 신용카드 실적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어차피 투자할 돈이라면 카드 실적을 채워 다음 결제일에 빠져나갈 돈을 줄일 수 있다. 이 또한 투자다. 금융상품권 판매 실적도 상당하다. 상품권 누적 판매량은 2020년 3월 출시부터 지난 5월까지 416만장으로 총 1993억원 상당이다.

해외여행 정상화에 날아오를 농협손보 ‘온오프 여행보험’

혁신금융서비스 출범 당시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NH농협손해보험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보험’이다. 한 번 가입해두면 그 다음부터 마치 전원 스위치 켜듯 쉽게 보험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지난 2019년 4월 혁신금융에 지정된 바 있다.

온오프 여행보험은 가입을 위해 은행 영업점의 방카슈랑스 서비스나 보험사 웹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출국 직전에도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매우 제한되지만 하늘길이 열리면 이용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손보는 향후 첫 가입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간편한 인증 수단도 다양하게 확보했다. 휴대전화, 패스(PASS) 등 통신사 활용 인증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토스 인증 역시 가능하다.

다소 아쉬운 점은 보장 수준이다. 온오프 여행보험 고급형의 경우 사망후유장해담보는 2억원, 상해의료실비는 2000만원 수준이나 에이스손해보험의 경우 각각 2억5000만원, 5000만원 수준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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