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K-항암제’ 개발로 암 정복 다가선다
한미약품, ‘K-항암제’ 개발로 암 정복 다가선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6.07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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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서 항암신약 4종 연구결과 발표
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제넥신도 신약 개발 매진
한미약품은 ASCO 2021에서 총 4건의 암 관련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ASCO 2021에서 총 4건의 암 관련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한미약품>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1)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약품이 총 4종의 항암신약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한미약품 이외에도 유한양행, 제넥신 등 국내 항암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눈에 띈다.  

이번 ASCO는 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총 4599개 연구 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면역항암제와 유전자 대체요법 치료제 관련 연구 발표가 주류를 이뤘다.

한미약품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뇌 전이를 막는 ‘포지오티닙’에 대한 유효성 결과를 기술이전 한 파트너사인 스텍트럼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뇌 종양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최고 25%에서 흔히 발생한다. 환자들은 포지오티닙 16mg을 1일 1회 투여받았다.

스펙트럼 최고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은 “중추신경계 전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혹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돌연변이를 가진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의미 있는 임상적 치료 유용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을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이번 국내 연구에서 벨바라페닙 신규 용량에서 내약성 및 안정성을 확인했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 약동학 연구 임상 1상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항암제 관련 총 13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은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다. 현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주요 제약사 중 임상 시험에 진입한 연구 수와 결과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에서 개발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네이처지에 벨바라페닙 연구결과가 등재되는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우리의 개발 혁신신약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제넥신 등도 ASCO 발표 주목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페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관련해 오스코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인 타그리소를 투약했지만, 증상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의 병용 투여 임상 1/1b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오스코텍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를 계기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치료제의 FDA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레이저티닙은 국내 연구 이외에도 추가로 3건의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인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DNA 백신)와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에서 5명의 환자가 목표 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고 10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이번 중간 결과에서 3~4등급 이상 약물 이상 반응 환자가 2명 밖에 나오지 않아 병용치료임에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올해 말 GX-188E의 국내 조건부허가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근당·대웅제약·GC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들도 항암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암이라는 질병 특성상 하나의 항암제가 여러 암에 효과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폐암이더라도 작은 적응증 단위로 여러 개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며 “그만큼 연구가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적인 국내 항암제 개발 현황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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