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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도경영’ LG전자, ‘ESG 경영’도 잘하네
‘정도경영’ LG전자, ‘ESG 경영’도 잘하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6.04 1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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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ESG 경영 체계 구축…지속가능한 LG” 강조
협력사 ESG 컨설팅 지원 등 상생(相生) 실천에 높은 평가
LG전자가 근본 가치인 정도경영을 넘어 ESG경영에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근본 가치인 정도경영을 넘어 ESG경영에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고객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 등 정도경영을 추구해온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줄여 자원순환에 앞장서는가 하면 협력사의 ESG 경영까지 지원하는 등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방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전자의 ESG 경영은 구광모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LG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구 회장의 의지는 곧바로 LG전자에 전달됐다. LG전자는 지난 4월 ESG 분야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해 ‘자원순환’ 앞장

먼저 LG전자는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탈(脫)플라스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자사의 프리미엄 TV 제품인 올레드(OLED) TV 라인업을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기존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가량 줄일 수 있다. 제조 후 제품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율을 높이기보다 제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선제적으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자사 제품에 재생원료를 적용한 점도 LG전자의 빼놓을 수 없는 환경 분야 활동이다. LG전자는 2021년형 사운드바 전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는데, 특히 본체 외관에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제품에는 페트병(PET)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Polyester Jersey)’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재활용되는 페트병 개수는 500㎖ 기준으로 연간 15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자사의 LG QNED 미니LED와 LCD TV 일부 모델에 사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높여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전제품 구입 후 버려지는 비닐과 스티로폼 같은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사운드바 제품 포장에 친환경 소재인 펄프 몰드만을 사용하는데, 펄프 몰드는 폐지와 골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지다. 재활용은 물론 생분해도 가능한 소재인 만큼 제조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을 구성하는 실외기 포장박스나 발포 스티로폼((Expanded Polystyren)을 재사용 가능한 발포 플라스틱(Expanded Polypropylene)으로 교체, 향후 전 모델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으로 환경 분야 활동에서 잰걸음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식에서 LG전자 박형세(왼쪽) HE사업본부장이 홍정기(오른쪽) 환경부 차관에게 플라스틱 사용의 원천 감축이 가능한 LG 올레드 TV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식에서 LG전자 박형세(왼쪽) HE사업본부장이 홍정기(오른쪽) 환경부 차관에게 플라스틱 사용의 원천 감축이 가능한 LG 올레드 TV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협력사와의 상생 실천…ESG 경영도 전수

LG전자는 협력사와 소속 근로자 챙기기에 나서며 사회 분야에서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상생(相生) 실천을 목표로 최근 급부상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서는 한편, 협력사 직원들에게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분야를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인증기관과 연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자가 점검에도 ESG 분야를 추가해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도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협력사에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LG전자는 협력사 주도의 혁신 활동을 장려하고 상생의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우수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총 6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ESG 활동에 성과를 낸 협력사에도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협력사 소속 직원들의 복지 혜택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자사 온라인 복지몰의 문턱을 낮췄다. 기존에 1차 협력사만 이용할 수 있던 온라인 복지몰을 2·3차 협력사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약 1000여개의 협력사 소속 직원들이 LG전자의 온라인 복지몰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3개 준수…지배구조 개선 노력

LG전자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지표를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란 한국거래소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등을 참조해 정한 핵심 원칙 10개 항목에 관해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자료다. 핵심원칙에 대해 기업이 준수 여부 및 미준수 사항에 대한 사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이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기업이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세 주체에 대해 요구되는 15가지 사항을 지표화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15개 핵심지표 중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 설치 등 5개를 미준수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를 줄여 13개 핵심지표를 준수해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LG전자의 ESG 경영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세 가지 분야 중 협력사와 상생을 도모하며 ESG 경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중소업체가 많은 협력사의 경우 자원과 인력 부족 문제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어려운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LG전자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정승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협력사의 경우 중소업체가 많아 ESG 경영을 시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협력사 자가 점검에 ESG 항목을 단순히 추가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LG전자의 행보가 ESG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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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 2021-06-04 23:05:06
정도경영?????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