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일한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 올라선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일한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 올라선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6.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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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유한맨’ 조욱제 사장 “모든 역량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 갖춘 회사로 발전”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한양행>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19일 취임했다. 조 사장은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후 병원 지점장 이사, 전문의약품(ETC) 영업·마케팅 상무, 약품사업본부장 전무,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취임사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회사의 경영방침 몇 가지를 정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조 사장은 그동안 회사가 집중해온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혁신신약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교육을 강화해 임직원 모두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확대하고 주인의식을 높임으로써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예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영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검토해 조기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사업방식을 발 빠르게 예측하고 수시로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제시한 것은 정도경영 강화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준법경영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임직원 모두가 신의·성실·정직·청렴을 기반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34년 동안 유한양행에서 일한 ‘유한맨’이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반으로 95년간 성장해 왔다. ‘유일한 정신’의 요체이자 유한의 핵심가치는 신의·정직·성실을 의미하는 'Integrity’와 끊임 없는 진보를 뜻하는 ‘Progress’다. 유한의 전·현직 임직원에게는 이러한 핵심가치와 창업정신이 체화돼 있다.

조 사장은 “유한양행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5년 앞으로 다가온 창업 100년사에 맞춰 유한양행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기업 비전인 ‘Great & Global’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조 사장은 최근 혁신 신약 ‘렉라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있다. 얀센에 기술수출한 폐암치료제 렉라자는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렉라자는 1월 식약처 허가 이후 2월에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과 급여기준 심의를 통과했고, 4월에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급여 등재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여 등재와 같은 외부적인 출시 준비 이외에도 내부 출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30개 파이프라인 중 절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사례다. 조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오픈이노베이션의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개발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이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30여개 기관에 3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30개 중 절반 정도가 이러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 렉라자 외에도 2018년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 2019년 기술수출한 NASH 치료제 YH25724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임상 단계 약물이 많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이를 극복하고자 “앞으로는 임상 단계에 있거나 임상을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 확장은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신기술 위주의 기술도입을 통해 전략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과 호주에 있는 해외법인을 통해 함께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R&D 역량 강화와 기반기술 확보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년간 약 4조원의 기술수출 성과와 혁신 신약 렉라자를 통해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제약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확대해 신약 파이프라인 증대와 기반기술의 확충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계획이다.

ESG 경영도 시급한 과제다. 기업이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표이사와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ESG 상시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산하에 각 사업장별 관련 실무부서를 망라한 TFT를 구성해 실천적인 ESG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G 상시기구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회사의 ESG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성과를 발굴해 정확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수준의 통합보고서(애뉴얼 리포트+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해 성과와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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