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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EV 흑자’ 앞둔 삼성SDI, ‘경쟁 과열’ 리포트에 주가 주춤
‘EV 흑자’ 앞둔 삼성SDI, ‘경쟁 과열’ 리포트에 주가 주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6.0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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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과열’ 보고서에 외국인 다량 매도
올해 2, 3분기 EV 흑자 본격화 예상
성장성 좋지만…경쟁사 추격 거세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셀 라인업.삼성SDI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셀 라인업.<삼성SDI>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삼성SDI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에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주가 하락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리포트 내용은 좀 더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중대형 전지 시장에서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흑자가 나오는 구조적 시기로 돌입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다소 떨어진다. 국내 경쟁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공격적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는 것과 달리 조용한 투자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시장에선 궁금할 수 있다. 삼성SDI가 미국 양산 체제를 갖추는데 늦지 않으려면 올해는 구체화한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계는 ‘경쟁 과열’ 매도 보고서…국내선 ‘구조적 흑자’ 돌입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전기차(EV)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비중 축소’ 투자 의견을 냈다. 기존 ‘중립’에서 ‘매도’ 의견을 낸 것으로 목표 주가도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매도 보고서로 외국인 투자자가 785억원, 기관 투자자는 1149억원 어치를 팔았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10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했으나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 향상에 배터리 제조사들이 몰두하는 동안 경쟁이 과열돼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증권사 예상과는 달리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꾸준히 늘었으나 아직은 적자 구조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는 매출 1위 기업인 LG화학이 지난해 2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익 개선은 유럽 판매량 증가로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대상 공급 증가와 신규 EV 원형전지 프로젝트 공급 본격화 등이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아우디 e-tron EV, 피아트 500e, 폭스바겐 Passat GTE 등이 전략 모델로 거론된다.

전기차 배터리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EV 중심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사상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달성이 전망된다”며 “EV 배터리의 경우 유럽 OEM를 겨냥한 GEN5 매출이 본격화하고, EV용 원통형 전지 판매도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성 훌륭…경쟁사 비교 아쉬움도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일 내놓은 올해 1~4월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GWh보다 87.8% 증가한 3.5GWh를 기록했다.SNE리서치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일 내놓은 올해 1~4월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GWh보다 87.8% 증가한 3.5GWh를 기록했다.<SNE리서치>

삼성SDI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일 내놓은 올해 1~4월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GWh보다 87.8% 증가한 3.5GWh를 기록했다. 글로벌 점유율 5.4%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성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GWh보다 138.9% 증가한 3.4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는데, 삼성SDI와 0.1GWh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삼성SDI의 성장률은 파나소닉(50.7%), PEVE(38.7%), AESC(1.1%) 정도를 빼면 가장 낮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경쟁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자국 업체 몰아주기로 공략이 힘든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유럽이 사실상 핵심 시장인 만큼 삼성SDI의 미국 투자는 관심 사안이다.

삼성SDI 측은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미국 시장서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위기는 맞지만, 충분한 숙고를 거치겠다는 의미다.

심성SDI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올해 안에는 미국 증설을 구체화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 여력도 있다는 판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증설의 경우 투자했을 때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삼성SDI의 판단이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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