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줄지 않자 도쿄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 스가 총리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당국은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일본에 여행경보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권고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로 일본에 대해 4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다. 미국 당국은 “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같은 대응이 오는 7월 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참가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미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의 백신접종은 2%로 알려진 가운데 스가 정부는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 대표도시인 도쿄‧오사카‧교토 등 10개 광역지역에 오는 31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