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 올인원카드, 카뱅 카드와 간편결제 시장서 맞짱 뜬다
KB·하나 올인원카드, 카뱅 카드와 간편결제 시장서 맞짱 뜬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2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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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자사카드 연결해 범용성 약점 상쇄
4대 금융지주 빅테크 간편결제에 맞서 서비스 강화
하나 멀티카드의 첫 시리즈 6종.
하나 멀티카드 첫 시리즈 6종.<하나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드업계가 여러 신용카드 혜택을 단일 카드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디지털 페이먼트 경쟁 시대를 열고 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출시한 ‘멀티카드’의 누적 발행 실적은 약 11만장이다. 플랫폼 파워가 강력한 카카오뱅크(앱 순이용자(MAU) 1300만명)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카드사 4곳과 판매한 신용카드가 50만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나 멀티카드는 한 장의 실물카드에 여러 신용카드를 연결할 수 있는 카드다. 이 카드만 챙기면 자택 혹은 모바일에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 같은 멀티카드 첫 시리즈 상품으로 6종(생활·주유·청년·온라인·글로벌·기타)을 출시했다. 연회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인 1만2000원으로 책정해 복수 카드를 발급할 유인성을 높였다.

하나의 실물카드에 여러 신용카드를 연결하는 상품은 KB국민카드가 2016년 9월 ‘알파원카드’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내놨다. 당시 핀테크 혁신 바람에 맞춰 출시한 이 카드는 결제 시점에서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커머스 결제 카드로 이커머스 할인 카드를, 주유 결제 카드로 주유 할인 카드를 설정해두면 해당 설정 카드의 혜택이 적용된다.

페이 활성화 기조에 올인원카드 보급 ‘열중’

국민 알파원카드, 하나 멀티카드 등 업계 올인원카드는 오래 전에 획득한 특허에서 출발한다. 하나카드는 2009년 10월, 삼성카드는 2011년 7월, 비씨카드는 2013년 7월, 국민카드는 2015년 10월 각 사마다 세부적으로 조금씩 다른 올인원카드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빅테크 간편결제(네이버·카카오·삼성) 성장에 맞서 자사가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 서비스 활성화 수단으로 올인원카드를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4대 금융 간편결제 서비스는 모두 카드결제 수단으로 자사 카드만 도입하고 있는 상태여서 빅테크 간편결제보다 범용성이 떨어진다. 대신 복수의 카드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해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인원카드는 과거 핀테크 사업 차원에서 개발됐으나 한동안 카드업계 내에서 잊혀진 존재였다”면서도 “올인원카드는 아직 타사 카드를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용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간편결제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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