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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4:4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넘어 개발 가능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넘어 개발 가능성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5.2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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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완제의약품 생산 계약...원료의약품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모습.<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mRNA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바가 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완제 의약품으로 원료 의약품 생산과는 차이가 있다.

삼바는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 시장에 공급할 수억 회 분량의 모더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의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은 이번 계약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대해 일각에선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mRNA 기술 확보 가능성이 높은 원료 의약품 생산 계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신 CMO는 크게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정과 완제의약품(DP) 생산 공정으로 구분된다. DS를 위탁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전이 필요하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mRNA 제조의 세부 기술과 약물 전달체(LNP) 기술을 이전해야 DS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더나는 이러한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더나 백신의 DS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스위스 론자가 유일하다. 이에 비해 DP 생산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위탁생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더나의 mRNA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모더나는 한국 정부와 모더나 한국 내 시설 투자 및 인력 채용, 국립보건연구원과 mRNA 백신 협력 등에 관한 MOU를 맺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며 “잠재적으로는 모더나 백신 생산 공장을 한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전’ 없지만 mRNA 백신 개발 기반 요건 의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핵심기술을 전수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삼바 측은 “현재 확실한 것은 모더나 백신을 완제의약품으로 위탁생산한다는 것 뿐”이라며 “기술이전에 대해 명확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록 핵심기술 이전 없는 완제의약품 위탁생산이지만 나름 의미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휴온스가 러시아 백신도 생산하게 되면 한국은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번 삼바와 모더나의 위탁생산 계약이 국내에서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산업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향후 국내 mRNA 기술 개발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완제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평가절하되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이날 손영래 중상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기술이전 자체가 일절 없는 것으로 비춰지는데, 의약품 완제 생산과정은 단순 포장·밀봉 과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완제 생산 과정에서도 의약품의 효능을 계속 확인하고 품질검사 과정이 이뤄지는데 이는 굉장히 민감한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기술이전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백신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돼 제조기술이 더 발전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액 생산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바는 1, 2, 3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4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현재 모더나 백신 원액의 위탁생산은 론자가 유일한데, 삼바가 추가적인 설비 구축 이후 원액 위탁생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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