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는 줄었지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등하던 인천 매매가는 안정세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1% 올라 15주 만에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 기간 인천은 0.47%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53%)에 비해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 아파트 상승세와 관련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3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발표 등 공급방안과 보유세 부담 우려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되고 있다”면서도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단지는 재건축 단지를 뜻한다. 상승세별로 보면 노원구(0.21%), 서초구(0.2%), 송파구(0.16%), 강남구(0.13%), 도봉구(0.13%), 영등포구(0.12%), 양천구(0.10%), 강동구(0.06%) 순이다.

인천 부평구(0.52%)는 주거환경 개선의 기대감이 있는 부평‧삼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51%)는 관교‧도화동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연수구(0.49%)는 옥련‧연수동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0.47%)도 교통환경 개선 영향이 있는 불로‧청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지역은 관망세를 나타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하는 KB주택시장동향 자료는 조금 달랐다. 서울의 주간상승률이 매매 0.22%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0.28%) 보다 0.06% 소폭 축소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인천은 매매가 상승률이 0.62%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86.1)보다 소폭 높아져 88.4로 조사됐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외로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주택을 사고자 하는 매수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인천은 123.6으로 서울보다 35.2 만큼 높다.

리브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아주 조금씩 더디게 증가하면서 기준점인 100 아래에서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