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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정유·화학에 'ESG 바람' 몰아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정유·화학에 'ESG 바람' 몰아친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5.1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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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직 확대 개편…전 계열사 친환경 프로젝트 시동
SKIET 공장 RE100 확장...SK에너지 주유소는 전기차 플랫폼 변신
SK종합화학, 친환경 폐플라스틱 활용 체계 구축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왼쪽부터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그린밸런스 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계열 조경목(왼쪽부터) SK에너지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그린밸런스 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SK이노베이션>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SK이노베이션 전 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구조를 친환경 사업으로 다변화하고,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 생산을 줄이는 방향이다.

석유화학이 주축인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구조상 탄소배출과 관련이 깊을 수밖에 없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ESG 경영의 초점을 맞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사회적 가치’ 담당 조직을 ESG 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계열사별로 SK에너지는 친환경 프로젝트 담당, SK종합화학은 ‘그린 비즈 추진 그룹’, SK루브리컨츠는 ‘그린 성장 프로젝트그룹’ 등을 신설해 전사 차원에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SKIET 공장 RE100 확장…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하는 주유소

SK이노베이션은 전력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열사부터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분리막 공장.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분리막 공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가는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전력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뜻한다. SKIET가 생산하는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다.

SKIET는 올해부터 충북 증평, 청주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SKIET는 폴란드 사업장에서 RE100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 거점에서의 친환경 전력 도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SKIET가 국내외 공장에서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는 이유는 전 지구적 문제로 여겨지는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친환경 차인 전기차 산업 확산에 더해 생산 과정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확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SK이노베이션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에너지는 지난 1월 말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LPG충전소 부지 내 1호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지난 1월 말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LPG충전소 부지 내 1호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SK이노베이션>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충전소 37개소(전기차 충전기 40기)를 운행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전기차 사용자 수요에 맞춰 확산을 검토하고 있다. SK 본사 서린 사옥, 양평 주유소, 영종도 스카이파크 주유소 등에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수소충전기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기존 사업 틀에서 벗어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주유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나선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월 폐플라스틱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Brightmark LLC)와 손잡았다. 브라이트마크는 폐플라스틱과 같은 폐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폐자원으로부터 재생 연료, 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한 뒤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SK종합화학은 두 회사가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와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진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2월 9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과 함께 열분해유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지난 2월 9일 나경수(왼쪽) SK종합화학 사장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게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에서 열분해유 시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이라며 “이번 브라이트마크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협업해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잘 썩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인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개발하기로 했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통상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 분해되는데 100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PBAT 제품은 매립 시 6개월 이내 자연 분해되는 높은 친환경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성으로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각자 오랜 기간 쌓아온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정기술을 결집해 올해 3분기 안에 고품질 PBAT 제품을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PBAT 제품의 생분해성 인증 및 국내외 특허출원,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PBAT는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어망 등 플라스틱 제품이나 오염물질이 묻어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BAT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소재다. 대표적인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인 PLA(Polylactic Acid)는 특정한 공정을 거쳐야 분해가 되지만 PBAT는 일반 토양에서 자연 분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지속해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 리사이클 제품을 생산하는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추진,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공동으로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정유화학 사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의 악영향을 203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그린밸런스2030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 계열사가 ESG 관련 조직을 만들어 친환경 비즈니스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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