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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현주·이해진의 ‘미래에셋-네이버’ 동맹, 해외투자서 ‘잭팟’ 터뜨리나
박현주·이해진의 ‘미래에셋-네이버’ 동맹, 해외투자서 ‘잭팟’ 터뜨리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1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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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맺은 동맹,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대박’ 조짐
먼저 주목받은 ‘한국투자-카카오’ 동맹과 경쟁 구도 형성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국투자-카카오 동맹에 가려있던 미래에셋-네이버 동맹이 해외투자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미래에셋 네이버통장)’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6월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해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미래에셋 네이버통장은 네이버 앱(App)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수시 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계좌 보유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금융 서비스, 네이버 쇼핑·결제 관련 혜택을 받는다. 계좌에 자금을 넣어두면 미래에셋증권의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로 생긴 수익금으로 이자를 받고 네이버페이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도 네이버와 협력하고 있다. 2019년 4월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결제대금 선(先)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 7월에는 은행권에서 대출하기 어려웠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를 활용한 소상공인 대출(SME)까지 내놨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의 관계는 동맹이라 부를만한 수준이다. 2017년 6월 국내외 디지털 금융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상호 5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해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 지분 1.71%, 네이버가 미래에셋증권 지분 7.11%를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증권과 캐피탈, 생명, 펀드사무수탁 그룹사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30%(전환우선주 포함)를 보유 중이다.

양사의 돈독한 동맹은 네이버파이낸셜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에서 분사한 첫해인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의 당기손익은 46억원 순손실에서 2020년 548억원 순이익으로, 영업이익은 46억원 적자에서 36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카뱅 대박’ 기대에 주목 받는 한투-카카오 동맹

시장 참여자들은 현 시점 기준으로 ‘미래에셋그룹-네이버 동맹’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카카오 동맹’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카카오가 주축으로 급성장 시킨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존재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프랜차이즈 수신상품 판매, 수준 높은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증권·카드사 상품 판매 플랫폼 입지 구축 등으로 2020년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일궜다.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삼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현재 기업가치가 최소 10조원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31.77%를 보유 중이다. 한투지주가 4.67%, 손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7.10%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높은 기대는 한투지주 재평가로도 이어졌다. 한투지주 주가는 지난 4월 28일 증권업 호조, 카카오뱅크 IPO 흥행 기대 속에 11만95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상장이 3분기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상장 시기가 다가오고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펼쳐지면 한투지주 투자 매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래에셋-네이버 동맹 진짜 먹거리는 ‘글로벌 투자’

미래에셋-네이버 동맹의 명성은 현 시점에서 한투-카카오 동맹보다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해외에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 ‘대박’ 날 경우 상당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해외투자사업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8년 5월 각각 50% 공동 출자로 아시아그로스펀드를 조성(현재 1조원 규모)해 동남아시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조성 두 달 만인 7월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에 1억5000만 달러(한화 1686억원)를 투자했다. 그랩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방식으로 연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업가치는 스팩 상장사 중 사상 최대 수준인 396억 달러(44조5000억원)로 평가 받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의 음식배달업계 2위 조마토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마토는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5조원 내외로 평가된다. 아시아그로스펀드는 그랩, 조마토를 포함해 동남아 기업 10곳에 투자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 보급률이 높아졌고 일반인들의 모바일 활용 역시 적극적”이라며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투자하고 있는 동남아 IT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해 증시 상장 등의 성과를 내면 양사의 기업가치 역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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