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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신한·하나·우리 저축은행, 카뱅 잡는 '돌격대장' 될 수 있을까
KB·신한·하나·우리 저축은행, 카뱅 잡는 '돌격대장' 될 수 있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11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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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모바일 플랫폼 활용해 자금 빨아들이는 인터넷은행
4대 금융지주, 저축은행 덩치 키워 저지 나서
왼쪽부터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 모바일앱.<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자회사 키우기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저지할 '돌격대장'으로 저축은행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우리저축은행은 이번 증자안 결의에 따라 추후 자기자본이 2000억원대로 증가해 업계 10위권 수준에 진입할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고 다음주 주금납입을 통해 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앞서 3개(KB·신한·하나) 금융지주의 저축은행 자회사들이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따른 서민금융 수요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려 우리금융도 서둘러 저축은행 자회사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KB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억원, 14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6%, 44.7%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모바일 역량 강화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KB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기존 모바일 앱(KB착한뱅킹)을 대폭 개선한 ‘키위뱅크’를 출시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렸다. 청년층 고객을 늘리기 위해 아이폰 얼굴인식 인증(페이스ID)을 도입하고 더치페이, 모임통장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초저금리 상황 속에서 고금리 예·적금을 내놓은 점도 주효했다. KB저축은행은 어렵지 않은 우대금리를 제시하는 연 5% 금리 적금, 시중에서 좀처럼 찾기 어려워진 연 2% 예금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대출자산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 4곳의 지난해 연말 수신잔액은 5조6738억원으로 전년(4조4383억원) 대비 27.8%, 여신잔액은 5조9356억원으로 전년(4조6339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의 공격적 ‘중금리대출’ 확대

문제는 올해부터 인터넷은행의 수신 확대 노력이 강화되고 중금리대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말 수신잔액은 각각 23조5393억원, 여신잔액은 20조3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274억원(13.7%), 5조4330억원(36.5%) 증가했다. 수신잔액 성장세가 여신잔액에 비해 낮았는데, 이는 카카오뱅크가 낮은 예대율(수신 대비 여신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연말 예대율이 63%에서 지난 연말 86%로 대폭 높아지면서 대출 여력을 위해 여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예적금 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하고 프랜차이즈 상품인 26주 적금을 새단장한 것도 그 일환이다.

카카오뱅크가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시중 자금을 다시 빨아들이기 시작했지만 금융지주 저축은행들의 모바일 앱 수준은 아직 정교하지 못한 수준이다. KB저축은행이 그나마 키위뱅크 앱에 서둘러 오픈뱅킹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정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예대율 조절을 위해 수신 경쟁력을 일부러 낮춘 감이 있는데, 저축은행들이 어부지리를 얻는 측면이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적극적인 수신 전략으로 전환하고 중금리대출을 대폭 확대할 태세인 만큼 저축은행들도 여신 및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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