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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1: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덩치 커진 체외진단기기 업체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반짝 성장’?
덩치 커진 체외진단기기 업체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반짝 성장’?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5.0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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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자가검사키트 식약처 허가로 주가 급상승
옵토레인·씨젠 기술력 확보로 다양한 질병 진단 시장 개척 준비
서울의 한 약국에 의료진 도움이 필요없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약국에 의료진 도움이 필요없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씨젠·오상헬스케어·SD바이오센서 등 국내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크게 주목받았다. 씨젠의 경우 진단키트 판매로 지난해 매출 1조125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은 1219억원이었다. 1년 사이에 매출액이 10배 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기회를 잡은 다른 기업들도 매출이 급성장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체외진단기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국내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었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반짝 성장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의 주가는 한 달 사이 263.16% 급등했다. 3월 31일 종가가 6760원이었는데 4월 30일 2만455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휴마시스의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검사키트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4월 29일부터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휴마시스는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매출이 5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6% 증가했다. 올해는 체코,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4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체외진단기기 중소기업 옵토레인은 최근 새로운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지난 4월 29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번 진단키트는 핵산 추출 과정을 생략한 다이렉트 유전자 증폭(PCR) 분석기로 핵산을 추출하기 위한 장비와 시약 없이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옵토레인은 최근 프리IPO 라운드를 통해 한 벤처캐피탈로부터 16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PCR 기술을 혁신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과 암·에이즈·뎅기열 등 다양한 질병에도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 역시 주목받는다.

글로벌 체외진단기 시장 2026년까지 성장 예상

문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인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다. 체외진단기기 업계는 올해까지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국내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했다. 정부 규제도 많아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이 급성장했다. 이들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70개국 이상에 수출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많은 기업이 수출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향후 다른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체외진단기기 기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최근 국회에서 체외진단기기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가 2019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18년 612억2000만 달러로 연평균 4.5%로 성장해 2026년에는 871억1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옵토레인은 올해 3월 지노믹트리와 손잡고 새로운 PCR 기술을 기반으로 대장암, 폐암, 방광암 등 각종 암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을 내놓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선두기업인 씨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 전문가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 씨젠에 대한 우려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과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라며 “씨젠은 풍부해진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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