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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7:30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인도 코로나19에 달렸다?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인도 코로나19에 달렸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5.0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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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중동 유가에 영향 커
해외 수주액 가장 큰 몫 중동…“예의 주시하는 중”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 있는 임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2분기에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수준이다. 월별 수주액은 1월 23.6억 달러→2월 15.6억 달러→3월 40.6억 달러로 늘어나 2분기에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현상으로 석유 수출이 늘면서 중동 수주 증가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중동은 해수 담수화 플랜트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플랜트 등에서 투자 의견을 밝혀왔다. 하지만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인도가 아프면, 중동도 힘들다

인도는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으로 유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1월 인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뉴델리 주민 2000만명의 혈청 조사 중 56%에서 항체가 발견되자 유가도 상승세를 탔다. 전염병 확산세 완화에 따른 봉쇄금지 해제와 경제활동 활성화에 따른 기대 덕분이다.

2월 22일(현지 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5달러를 넘어섰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분기 발간한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에서도 중동 두바이유가 지난해 연평균 실적(42.29달러)보다 배럴당 17.56달러 오른 59.85달러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가 수요의 큰 축이라면 중동은 공급의 큰 축이다. 인도의 확진자 급증으로 세계 경제의 장밋빛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11일 대축제인 쿰브멜라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천명으로 급증했다. 심지어 지난달 30일에는 하룻동안 40만19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도 경제가 마비되며 국제 유가도 곤두박질칠 조짐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자연히 중동도 소득이 급속도로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저유가는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2020년과 2021년 1분기 지역별 수주 현황.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수주 1등 지역 중동, 애타는 건설사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보면 98개국에서 567건(351억 달러)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이다. 올해 2분기 해외수주 실적 전망이 양호했던 것 또한 중동 유가 회복에 기인한다.

국내 해외수주가 중동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선진국시장은 이미 자체 기술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는 중동 등 신흥공업국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수주한 굵직한 프로젝트 중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10억6000만 달러) ▲사우디 PDH 플랜트(755만 달러) ▲사우디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18억5000만 달러)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26억3000만 달러) 등 다수가 산유국이다.

다행인 것은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 중심 수주구조에서 벗어나려고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다. 해외건설협회는 “2021년 1분기 신시장(북미‧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수주 비중은 33%”라며 “197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주액 중 59.9%가 중동에서 나올 정도로 의존도는 여전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분기 말 저유가 기조 해소에 중동 수주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상태가 안 좋은 만큼 인도 상황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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