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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30세대, 블록체인 산업 중심에 서다
2030세대, 블록체인 산업 중심에 서다
  • 이정문 기자
  • 승인 2021.05.0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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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Yonsei Blockchian Lab) 탐방
연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YBL의 공식 로고.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

[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Yonsei Blockchian Lab)이 설립했을 당시 국내에는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집단이 흔치 않았다. 대학에서 관련 수업을 제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렇다면 YBL은 왜 흔치 않고 극히 드문 블록체인 연구를 시작했을까. 세상의 모든 혁신적인 일은 이러한 방식으로 탄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목표 실현을 위해 단기 플랜과 장기 플랜을 구분지어 큰 그림을 그리고자 노력했다.

블록체인을 논할 때 수식어처럼 같이 따라붙는 단어는 단연 ‘암호화폐’다. YBL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블록체인을 필수적으로 요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한 대학에 소속된 학회지만, 사회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들의 프로젝트를 유심히 관찰하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한발 더 나가 협력을 맺어가고 있다. ‘학회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강선우 학회장은 ‘No.1 블록체인 학회가 되는 것’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더불어 블록체인을 일상생활 속에 접목시키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왜 2030세대 인가?

“‘90년대생은 재미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에 걸맞게 YBL의 학회원들은 각자가 관심 있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계획해 실현해 나가는 동시에 일상생활에 접목시키려 한다. 내가 흥미롭게 느끼는 지점을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 또 연구에 있어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대학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YBL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단순히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이들이 속한 집단은 대학의 ‘학회’를 넘어선 ‘연구회’라 지칭할 법하다.”

YBL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YBL은 하나의 목표만을 가진 학회가 아니다. 학회원들의 관심 분야가 다양하고, 장기적으로 학회의 규모를 확장시키려 하기에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분리시켜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기 목표는 올해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이전까지 산학협력과 학회원들 간 블록체인 스터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직접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연구회로 자리매김하고 활발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아직은 블록체인 커뮤니티라고 부를 만한 집합점이 없다고 생각된다. 각 대학에 학회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프로젝트 연구회가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광장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연세대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YBL을 통해 블록체인을 접하는데, 다른 대학 블록체인 학회들과 견주었을 때 No.1 블록체인 학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단기 프로젝트와 장기 프로젝트 기간은 얼마로 잡고 있나.

“단기는 YBL 활동에 참여하게 될 이번 1년, 장기는 향후 5년 정도로 잡고 보다 폭 넓은 주제에 관해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큰 목표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5년이라는 기간은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 나아가 변화한 사회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목표점을 잡기에 적합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가.

“크게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는 ‘암호화폐 스터디 및 투자’ 프로젝트다. 암호화폐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학회원 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투자 방식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킹 서비스와 NFT 투자와 관련해 세션을 마련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NFT(Non-Fungible Token) 티켓 프로젝트’다. NFT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데, YBL은 그 중 티켓에 초점을 맞춰 교내 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NFT 티켓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YBL의 암호화폐 투자 방식이 궁금하다. 또 투자 방식을 학습하기 위해 어떤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나.

“투자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CEO의 비전, 기업의 평판, 성장성과 같은 요소를 평가해 투자하는 ‘가치투자’, 다른 하나는 기업의 제무재표나 이 동평균선과 같은 객관적 수치들만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퀀트투자’다. 흔히 전자의 경우 장기투자에 적합하고 후자는 단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저희는 위 2가지 방식을 모두 적절히 차용해 투자를 결정 하고 있다. 단기투자든 장기투자든 기업의 내부적 요소와 외부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의 근거를 확실히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물론 직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오랜 시간 암호화폐를 다루지 않았다면 체감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판단의 근거가 부족해 나중에 손실이 나면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기본적인 투자전략을 배우는데 있어 시중에 출판된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서적을 활용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암호화폐 투자 세션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 YBL은 블록체인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추구하기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작동하고 유지 가능케 해주는 스테이킹에 대한 교육 세션도 진행한다. 스테이킹은 근본적으로 시세차익과 더불어 코인의 개수를 늘려주기 때문에 장기투자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법정화폐 또는 스테이블 코인과는 달리 일반적인 암호화폐는 그 가치의 변동 폭이 매우 크고 그 가치가 법적으로 보증되지 않기에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한 후에도 투자 용의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존속할 가능성이 크고 성장성이 높은 우량 종목을 위주로 스테이킹 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암호화폐 스터디 및 투자 세션’의 목표는 학회원들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의 발행 원리를 이해하고 유용성을 직접 경험하며 더 나아가 실물경제에서의 활용성 및 블록체인의 전망을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데 있다.” 

2019년 Defi overview 강연, 하시은 NONCE 대표가 참석해 설명중이다.
2019년 Defi overview에서 하시은 NONCE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

YBL은 NFT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나.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 하면서 NFT 시장이 더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NFT 시장을 눈여겨보는 정도지만, 추후에는 명확한 소 유권 주장이 가능하다는 측면과 희소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NFT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연인 그라임즈 (Grimes)가 NFT 토큰으로 제작한 그림을 경매하면서 세계적으로 NFT가 이슈로 떠올라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 예술,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YBL에서도 NFT를 접목시킨 ‘NFT 티켓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실제 NFT 코인을 사용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더리움 기반 가상 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의 발행 코인 ‘마나(MANA)’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샌드박스 (SANDBOX)’의 ‘샌드(SAND)’와 같이 블록체인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NFT 코인들을 구매해 직접 플레이 해보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에 YBL과 Coda protocol ICO가 함께 개최한 웨비나 당시 사진
지난해 하반기에 YBL과 Coda protocol ICO가 함께 개최한 웨비나.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

 

2020년 페이코인과의 산학협력 대면 회의에서 팀별 리서치 중간보고 과정
페이코인과의 산학협력 대면 회의에서 팀별 리서치 중간보고를 하고 있다.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YBL>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주도적 참여를 이룬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대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에 진출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 하고 생태계를 만들어 갈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이 블록체인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블록체인은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신기술이고 블루오션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못한 분야에서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암호화폐에 사용됐다는 이유로 ‘투기’라는 주홍글자가 쓰인 블록체인에 대한 고질적인 오해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 블록체인은 ‘투자’도 ‘암호화폐’도 아닌 ‘기술’이 다.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저작권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의 주도권을 개인에게로 가져올 분산신원확인(Decntralized Identity, DID)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 사회 진출을 고려했을 때 2030 세대는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 발전의 중심에 있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블록체인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단순히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여주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블록체인에 대해 배우고 싶지만 기술적인 측면에 진입장벽을 느껴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YBL은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며,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블록체인 경영전략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것이다. 나아가 많은 대학생들이 YBL을 통해 일상 속에 스며든 블록체인에 대해 알고,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를 발전시켰으면 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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